경희대 최부영 감독
대학농구 1차연맹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연세대의 높은 센터진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최 감독은 “농구에서 리바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높이가 있는 연세대는 그 점에서 상당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한 “연세대의 높이도 높이지만 1학년으로 이루어진 두 명의 가드(박경상, 김지완)가 의외로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수비농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팀(경희대)이야 높이가 낮기 때문에 연세대의 포스트를 막는 데 많은 걸 쏟았지만, 고려대의 경우 높은 센터진이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최 감독도 고려대의 내부사정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연세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량이 필요한데 과연 고려대가 9월까지 그러한 훈련량을 채울 지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
1차연맹전에서 연세대와 4쿼터까지 접전을 벌였던 건국대의 황준삼 감독은 ‘고대가 연대와 해볼 만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어차피 정기전은 정신력 싸움이기 때문에 고대가 포스트에서 허슬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전력을 뒤집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세대와 건국대 경기에서 건국대의 허슬플레이에 연세대 센터진이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다.) 황 감독은 Key-Player로 우리학교의 정창영과 김태홍을, 연세대의 박형철을 꼽았다.

JumpBall 한필상 기자
대학농구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농구전문잡지 JumpBall의 한필상 기자는 연세대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한 기자는 “연세대의 전력이나 체력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의 고대가 정기전에서 힘든 싸움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기자는 “연세대는 지금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가져도 절대로 밀리지 않는 실력을 갖췄다며” 승리확률을 ‘연세대 8-2 고려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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