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세계 50대 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발전위원회를 설립했다.

‘고려대학교 발전위원회’가 지난달 12일 공식 출범했다. 교우와 외부 인사 30여명으로 이뤄진 발전위원회는 1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출범했으며, 발전위원장은 전 재무부 장관인 이용만(행정학과 55학번) 교우가 맡았다.

발전위원회는 대규모의 모금캠페인을 추진하고 올바른 민간 기부 문화를 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교우 중 사회 주요 인사들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기수 총장은 환영사에서 “학교 발전을 위한 전략과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선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며 “모금 캠페인에 많은 학우와 교우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천신일 교우회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 △이귀남 법무부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허창수 (주)GS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 측의 고려대학교 발전위원회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비전2030 및 관련 캠페인을 소개했다.

본교와 교우회는 발전위원회 출범식을 계기로 오는 17일(화) 오후 6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이번 모금캠페인의 시작을 확대 선포하고 학교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설립기념식이 지난달 27일 본교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본교 기술지주회사는 다음해까지 △제1호 ‘전자재료’ 자회사 △제2호 ‘3D 덴탈 토털솔루션’ 회사를 설립해 총 20억원 이상의 자본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1호 ‘전자재료’ 회사는 디스플레이 소재의 개발 및 제조 전문회사로 이동기기 입력장치용 백라이트 조명 재료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엔 중대형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조명용 재료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다음해 매출 40억원, 5년 내 매출 300억원 이상 달성할 수 있으리란 전망을 내놓았다.

제2호 ‘3D 덴탈 토털솔루션’은 치과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다. 수작업이 아닌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한 치료로 정확하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자회사는 교정에서 보철․임플란트 분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해 오는 2010년 매출 45억원, 5년 내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술지주회사 정경호 투자기획실장은 “기술지주회사 설립으로 대학의 기술이 실생활에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생과 대학원 및 교수진에겐 기술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신성장 동력을 이끌 캠퍼스 CEO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엔 △본교 이기수 총장 △교육과학기술부 엄상현 차관보 △삼성 SDS 김인 사장 등 동문 벤처기업 CEO를 포함해 다수의 정부, 산업계, 금융계 대표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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