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선 과학 분야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어떠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을까. 최용철 연구처장을 만나 본교의 연구지원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본교는 교수의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외국 저명 학술지 중 1개 이상에 논문이 게재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특히 과학 분야의 3대 학술지(Nature, Science, Cell)에 발표되는 논문은 본교 교수가 주 저자인 경우 2000만원, 공동저자인 경우 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자연과학 분야에서 연구 성과가 탁월한 교수를 선정하는 ‘석좌교수제’도 운영하고 있다. 기초분야에선 논문실적의 양적·질적 평가를 통해 선정하며, 응용분야에선 연구비수주 실적과 기술실적에 따라 선정한다. 선정된 교수에겐 현대·기아자동차에서 3년간 1억 50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이과대학의 주진수 교수, 조민행 교수, 진정일 교수, 생명과학대학의 김찬화 교수, 정보통신대학의 이성환 교수 등이 현대·기아 자연과학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최용철 연구처장은 “연구 성과가 높은 연구팀을 지원해 더욱 뛰어난 성과를 이뤄내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교는 융합연구 및 학제간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WCU사업에 선정된 뇌 공학 연구는 문과대와 정통대가 동참한 융합연구다. 뇌 공학과를 개설한 이성환(정통대 컴퓨터·통신공학부) 교수는 “해외석학 5명을 단기간에 데려오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본교 뇌 공학과의 지원율은 타 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교는 학제간연구 지원 기금을 마련해 △바이오에너지연구회 △의대공대 학제간 연구회 △기후변화적응연구회 △뇌 및 응용산업연구회 등 10여개 연구팀을 지원하고 있다. 본교 교수 전체가 회원으로 속한 학문소통연구회도 있다. 학문소통연구회에선 각 단과대 별 교수가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노벨상 수상에 근접해가는 연구자를 위한 기금도 마련해 놓았다. WCU나 BK21사업에서 우수한 연구자가 나왔을 때 대규모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최 처장은 “현재는 해외석학초청에 필요한 기금과 묶여 있지만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교수가 생기면 바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지원책이 본교가 노벨상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기초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본교의 연구지원 방향에 대해 최 처장은 “연구의 과정을 중시하고 교수의 능력을 전폭 신뢰하며 1%라도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로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Korea의 첫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Korea University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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