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8 01:25 (월)
릴레이 인터뷰③ - 럭비부 구동윤(사체 06)
릴레이 인터뷰③ - 럭비부 구동윤(사체 06)
  • 박영미 기자
  • 승인 2009.12.17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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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희재
축구부 이재권 선수가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기분이 어떤지?
장난인 줄 알았다. ‘맞고 싶냐...’라고 메시지 보냈다(웃음). 그래도 재권이가 지목했다고 하길래 반가운 마음이 컸다.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하고 싶은 걸 해 보고 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동안 미뤄뒀던 일들을 많이 한다. 평소 배우고 싶었던 기타도 배우고. 요즘은 몸이 근질근질해서 집 근처에서 운동도 한다. 하고 싶은 걸 여유롭게 하니 행복하다.


이제 자기 얘기를 한 번 들어보자. 자신이 생각하는 강점, 그리고 약점은?
달리기가 빠르다. 100m를 12초에 달린다. 럭비부 중에 꽤 빠른 편이다. 그리고 성격상으로는... 무너지지 않는 자존심(웃음)? 소신이 강한 편이다. 강점도 되고 약점도 되는 것 같다. 반대로 거절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인생 최고의 순간은?
부모님의 아들로 태어났을 때. 당연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가족이 특별한 의미인 것 같다.
특히 아버지한테는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이다. 인생 선배로써 이런저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곤 한다.


대학생활하면서 고마웠던 사람들은 누구.
단연 동기들이다. 아버지께 인생에 관한 조언을 구한다면, 운동에 관한 조언은 모두 동기들이 해준다. 팀 내 큰형인 (박)완용이형(체교 06, S.H)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그리고 선수 트레이너인 (김)현목이형, (엄)성현이형에게도 너무나 고맙다. 부상을 입었을 때 말고도 평소에 고민도 많이 털어놓고 정신적으로 큰 버팀목이 되어 준 존재다.


동기들과 얽힌 추억도 많을 것 같다.
지금이야 눈빛만 봐도 ‘아, 저 녀석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구나.’ 정도는 간파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살던 곳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남자들이 모였으니 신입생 때는 운동할 때나 합숙할 때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자존심도 강하고. 학년이 올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맞아 들어가게 되었다.


럭비부 내 분위기메이커는 누구.
음... (김)현우(체교 06, C.T.B)가 아무래도 가장 분위기를 잘 띄우는 것 같다. 모두들 다운되어 있을 때 파이팅할 수 있게 분위기를 이끈다. 혼자라도, 어디서든 잘 노는 것 같다.


구동윤 선수도 그에 못지않은 분위기메이커 아닌가.
분위기메이커라기 보다는... 사람들하고 금방 잘 친해지는 편이다. 체격이 크고 그러다보니 첫인상이 좀 무섭다는 소리도 듣는데 지내다보면 절대 무서운 성격이 아니다.


뜬금없는 질문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은?
한지혜. 요즘은 잘나가는 걸 그룹도 많지만 예전부터 한지혜를 좋아했다.


대학생활하면서 좋았던 기억은 어떤건가.
운동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다 좋았다. 맛집 찾아다니며 먹는 걸 좋아해서 학교근처에 남들이 잘 모르는 맛집도 잘 알고 있다. 졸업하면 학교근처에 자주 못 올지도 모르니까 단골 사장님들한테 인사라도 좀 드려야겠다.


그러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아니면 가장 창피했던 순간.
(고민 끝에) 음... 정기전 날, 잠실 주경기장의 2만 학우 앞에서 창피를 당했다...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전에 나가서 뛰질 못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벌써 대학생으로써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대학 4년 생활을 정리해 보자면.
1학년 때는 낯선 곳에 와서 적응하는 것부터 해서 모든 것이 힘들었고, 2학년 때는 후배들이 생기게 되니 선배로써의 책임감 같은 게 커졌다. 3학년 때는 후배도 있고, 선배도 있고, 해야 할 일도 많다보니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운동부 4년 생활 중 ‘행동대장’을 담당하는 게 바로 3학년 때이다. 그리고 올 것 같지 않던 마지막 4학년 되고나니 처음에는 한없이 기뻤다. 그러나 시합이나 운동, 진로 등 고민할 게 많아져서 편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다른 것들은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다시 한 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정해진 스케쥴에 잘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이나 공부, 생활 모두 그 시기에 맞게 요구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과 코치님 말씀 잘 들으면서 자기관리를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운동부 모든 선수들, 특히 4학년 친구들이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럭비부 동기들의 상무입대나 축구부 드래프트 등 진로가 잘 결정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지목하고 싶은 릴레이 인터뷰 대상은.
야구부 박진현(체교 06). 얼마 전부터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대천에서 5개부 합숙 때 같은 방을 쓴 인연도 있다. 항상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노력형 선수라서 배울 점도 많다. 자주 연락을 해서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코치로써의 생활이 어떤지 더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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