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 12:02 (목)
고대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다
고대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다
  • 김민욱 기자
  • 승인 2002.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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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사범대 체교87) 선수 인터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4강을 이뤄낸 국가대표축구팀에 본교 출신 선수와 스탭은 모두 6명이 속했다. 홍명보, 최성용, 이천수, 차두리 등 4명의 선수와 정해성, 김현태 등 2명의 코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본지는 본교 출신 4강 신화의 주역들을 만나보았다. 

월드컵 4강을 이루었을 당시 기분이 어떠했나?
 
 - 꿈인지 생신지 몰랐다. 정말 꿈만 같은 일을 이루어 냈다. 내 생애에 월드컵 4강이라는 것이 과연 있었는지 생각했을 만큼 믿어지지 않았다.

최근에 홍 선수의 책 『영원한 리베로』가 인기다.
 
 - 그리 길지 않은 축구 인생이었지만 일본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국내 선수들 중에 일본에 진출하는 선수가 많은데 일본 축구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J-리그에서 활약했던 나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싶었다.
 
유럽진출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나?
 
 -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직후에 유럽 구단들로부터 제의가 있었지만 유럽 진출에 실패했다. 물론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스타 플레어의 해외 유출이 국내리그의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스타플레이어만이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대표축구팀에 본교 출신이 많았다고 들었다.
 
 - 선수들 중에 본교 출신이 4명이었고 코치 중에도 2명이 있었다. 서로 종종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선·후배간에 나이 차가 워낙 커서 본교 출신들끼리 모임을 갖지는 못했다.
 
모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 선수시절 학교의 훈련 시설은 정말 열악했다. 자연계 캠퍼스에 조그만 운동장 하나 있는 것이 다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학교에서 훈련받던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고대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을 것이다.
 
본교 재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축구 경기가 있다면?
 
 - 아무래도 고연전이다. 그 중에도 3학년 때 고연전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주전으로 뛰어서 승리를 거두었던 당시 경기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1, 2학년 고연전에서는 경기에서 졌고 4학년 때에는 이기긴 했지만 당시 국가대표로 남북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한 직후여서 경기에 뛰지 못했다.
 
본교 출신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많이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 물론 본교 출신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히딩크 감독이 학연과 지연을 떠나서 선수를 선발했다고는 하지만 본교 출신이 예비엔트리까지 6명이 됐다는 사실은 역시 고대 출신 선수들이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현재 재학중인 차두리, 최성국, 여효진 선수와 같이 훈련을 받았는데 후배들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물론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있지만 다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 실력들도 뛰어나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세 선수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 모두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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