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PAS-ER팀은 ‘적외선과 프로젝터를 이용한 영상의 실시간 스크린 추적’이란 주제로 본교 교수학습개발원이 선정한 CCP 우수팀에 선발됐다. 세 명의 전기전자전파공학부 학부생으로 이뤄진 KOREAPAS-ER는 학술 동아리 ‘HandS(Hardware and Softwares)' 부원들로 구성됐다.

KOREAPAS-ER는 광고나 예술분야의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영상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피사체가 움직여선 안 된다는 한계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피사체가 움직이더라도 영상이 피사체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과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영상보정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업무분담은 각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분배됐다. 백인식(공과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08) 팀장은 프로젝터와 카메라의 좌표 보정작업과 영상처리를, 차동근(공과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07) 씨는 WinAPI(윈도우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툴)기반의 플랫폼 개발을, 김영지(공과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08) 씨는 영상 처리된 객체를 구분하고 추적하는 기계의 시각부분 연구를 맡았다.

KOREAPAS-ER은 영상이 스크린을 추적하도록 스크린 안에 카메라로 추적이 가능한 적외선 광원을 내장했다. 스크린이 움직일 때도 영상이 적외선 광원을 추적해 스크린의 위치에 맞게 구현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KOREAPAS-ER는 연구과정에서 스크린에 통신장비를 없애고 적외선만 내장함으로써 기존의 높은 스크린 가격과 스크린의 복잡성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그들은 결국 움직이는 스크린을 추적하는데 성공했다. 차동근 씨는 “길지 않은 연구기간과 관련지식을 새로 배우며 시작한 연구임을 감안하면 본 연구는 성공적”이라며 “관심만 가졌던 내용을 직접 연구하고 구현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3

KOREAPAS-ER는 연구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지도교수 설상훈(공과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와 CCP참여 과정에서 조언을 준 김종국(공과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그리고 CCP를 마련해준 학교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CCP에 대해 팀원들은 관심 있던 아이디어를 해당분야에 활동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지 씨는 “평소 관심 있던 영상분야지만 CCP를 통해 연구를 지원받지 못했으면 시도해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OREAPAS-ER는 앞으로도 학회활동을 통해 이 연구를 개선하고 지속할 예정이다. 백인식 팀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본 연구가 비디오 아트에 큰 영향을 미쳐 새로운 예술분야로 활용될 것”이라며 “생각의 틀을 벗어난 차세대 옥외광고를 통한 상업, 문화적인 효과 또한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룡 기자 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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