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학생 특권 동아리에 도전하라'
[사설]'대학생 특권 동아리에 도전하라'
  • 고대신문
  • 승인 2010.03.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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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민주광장과 노벨광장은 신입부원을 유치하려는 동아리로 가득찼다. 하지만 그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한 봉사분과 동아리회장은 “동아리박람회에 구경자보다 홍보자가 더 많았다”고 했다.

동아리 활동 인원이 갈수록 줄고 있다. 요즘 대학생은 신입생 때부터 자신의 경력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한다.  동아리 할 시간에 학점 관리하고, 자격증 따고, 인턴도 준비해야 한다. 그나마 취업에 도움이 되는 봉사, 외국어 동아리가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분과 동아리보다 충원율이 나은 편이라고 한다.

대학의 동아리는 단순히 취미가 같은 사람의 모임이 아니다. 다양한 전공자를 사귀고, 세대를 뛰어넘어 선후배가 소통하는 장이다. 동아리원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에서 꿈과 열정을 공유하고 젊음을 불사른다. 동아리 활동은 직업 탐색 기회이기도 하다. 관심 있는 분야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얻는 경험은 자격증 몇 개 따고, 인턴 몇 개월 하는 것에 비할 수 없다.

본교가 다른 대학에 비해서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서울시내 대학 홈페이지에 등록된 동아리 숫자가 보통 100여 개인데 본교엔 185개가 등록돼 있다. 펜싱과 아이스하키 같은 이색 동아리도 있다.

학생회관과 애기능학생회관은 학교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몇 안 되는 건물이다. 한 번도 학관을 밟지 않고 졸업한다면 고대생의 특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大學은 강의실 밖에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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