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고대신문이 만우절을 맞아 가상으로 만들어본 ‘연세춘추’ 기사입니다. 
실제로 고대신문 기자가 연세대 잠바를 입고 캠퍼스를 누비며 취재했습니다. ^_^

연세춘추 기자가 3월 24, 26일 연세대 잠바(연잠)를 입고 고려대에서 실제 수업을 듣고 학생 식당에서 밥도 먹어봤다.

우선 연잠을 입고 선형대수 수업에 들어갔다. 적진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지만 고대 측 반응은 의외였다.
마치 명절날 고향에 온 가족을 반기듯 기자를 환영했다.

임대인(고려대 물리09) 씨는 “연세대생이 고려대 수업을 청강하는 건 자연스런 풍경”이라며 “고려대에선 연세대의 딱한 커리큘럼을 알고 있기 때문에 측은하게 생각하고 연대생을 반긴다”고 말했다.

수업을 나온 기자는 과학도서관에 가기 위해 지나가는 고대생을 붙잡고 길을 물어봤다.
공과대 정열반 새내기는 “이학관 건물은 기둥이 빨갛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다. 다른 학생도 과학도서관 위치를 자세히 알려줬다.

일부 고대생은 목적지까지 기자를 데려다주기도 했다.
기자가 중앙광장에서 쉬고 있던 법학과 08학번 학생에게 서관 가는 길을 물었다. 학생은 서관 시계를 가리키며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알려줬다. 기자가 “혹시 데려다 줄 수 있으세요”라고 묻자 흔쾌히 서관까지 데려다 줬다.

어쨌든 고대생은 캠퍼스 안에서 연잠을 입은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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