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10일(토) 열린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와 단과대학생회 예결산을 심의·검토하고 총학의 상반기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다. 전학대회 대의원 표결로 결정된 사안은 고려대 학생의 공식 의견으로 인정될 정도로 중요하다. 42대 안암총학은 2009년 상반기 전학대회에서 한대련 가입을 승인받았고, 학생복지위원회 또한 이때 특별기구로 인준됐다.

그간 전학대회를 생각하면 당장 이번 전학대회 최소 개회인원부터 걱정된다. 2009년 하반기 전학대회는 대의원 참여 부족으로 한 차례 무산된 뒤 다시 소집됐고, 이때도 2시간이나 연기됐다. 세종캠퍼스는 2008년 3년 1개월 만에 전학대회를 성사시켰으나 2009년 하반기에 다시 무산됐다.

대의원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전학대회에 참여해야 한다. 대의원에겐 전학대회에 오지 못하는 과반학생 의견을 모아 전학대회장에서 발언하고 다른 대의원의 동의를 이끌어낼 책임이 있다. 또한 다른 학생단체 예결산 논의를 감시하고, 안암총학의 사업 방향을 짚어줄 사명이 있다.

전학대회의장인 총학생회장은 대의원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 전학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대의원을 따로 공고하고, 전학대회에 참여한 대의원 과반에 고연전 좌석 배정 우선권 같은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