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IE] 글로벌KU, 아시아태평양 시대 이끈다

>>>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 2010년 호주 골드코스트 정기총회 강승리 기자l승인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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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IE 김지현 사무총장(왼쪽)과 APL 김아진 사무총장

 

한 토종 국제기구가 있다. 국제기구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돌며 여는 행사엔 아태지역은 물론 미국, 유럽 대학관계자 수백 명이 모인다. 역사는 불과 5년 남짓. 이두희(경영대 경영학과) 교수가 2004년 12월 본교 외에 12개 대학의 뜻을 모아 만든 APAIE(에이파이) 이야기다.

 

   
2011년 APAIE 정기총회를 유치한 대만 대학부스에서 교류하는 대학 관계자

 

■ 348개 대학 인사 900여 명 모이다
호주 해안휴양지 골드코스트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관광객이 아닌 교육자로 붐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 교류기구인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회장=이두희·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APAIE)의 5번째 정기총회(Conference)가 호주 그리피스대(Griffith Univ) 주최로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컨벤션센터(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348개 대학 교직원 850명이 모여 아시아시아태평양 지역 교류, 나아가 아태지역 외부 대학과의 교류를 모색하는 현장을 고대신문이 취재했다.

■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자
이번 APAIE 정기총회 주제는 ‘대학 위기’였다. 대학 관계자들은 금융위기,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위기와 함께 고등교육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위기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맞댄 참가자들은 15일 개막총회에서 대학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골자로 하는 골드코스트 선언을 발표했다.

 

   
골드코스트선언문 발표순간. 이두희(왼쪽 2번째) APAIE 회장과 밥 호크(Bob Hawke) 호주 전 총리


개막총회에는 밥 호크(Bob Hawke) 전 호주 총리와 이두희 APAIE 회장, 비외른 아이나르 아스 유럽교육협회(EAIE) 회장, 크리스토퍼 비에르 국제교육자협회(NAFSA) 회장, 프란시스코 마르몰레호 북미고등교육컨소시엄(CONAHEC) 회장 등이 참석했다. EAIE와 NAFSA는 APAIE와 함께 세계 3대 고등교육기구 협의체다.
밥 호크 총리는 개막총회 연설에서 “교육, 아시아태평양, 급변하는 세계는 평생 관심을 두는 주제”라며 “APAIE 참가자들이 이 세 가지 주제를 고민해 의미를 이끌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언 오커너(Ian O’Connor) 호주 그리피스대 총장은 “대학이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밥 호크(Bob Hawke) 호주 전 총리의 APAIE 정기총회 개막연설

 

 

■ 회의(Session)와 부스(Booths)
APAIE 정기총회에서는 여러 교육 현안을 토론하는 소규모 회의가 열린다. 호주국제교육협회(IEAA) 헬렌 쿡(Helen Cook)이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네트워크>를 주제로 첫 번째 회의를 이끌었고, 이후 △국제 학생의 표준 △오늘날 호주 교육 △EU 고등 교육 국제화 등 69가지 주제가 논의됐다.

APAIE 참가자는 회의실 바깥에서도 활발히 교류한다. 대학, 교육단체, 후원기관이 설치하는 부스는 소통의 장이다. 실무자 면담이 교류협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해에는 부스 86개가 설치됐다. 주최 측인 오세아니아 참가율(36%)이 제일 높았고, 아시아(31%)가 뒤를 이었다.

 

   
고려대학교 부스

한국에선 본교와 △숙명여대 △연세대 △한양대 △포항공대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만난 숙명여대 김상률 대외협력처장은 “기존 자매교 부스를 찾아 교류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대학과 교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APAIE에 왔다”고 말했다.

 

■ APL 탄생
올해 APAIE에선 아시아태평양리더(APL) 프로그램이 공식 출범했다. APL은 아태지역 대학생이 자유롭게 국경과 대학을 넘나들며 수업을 듣고 인턴십 경험을 쌓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APAIE가 대학 정책입안자와 실무자의 교류기구라면 APL은 학생교류센터다.
초대 APL 회장으로 뽑힌 이두희 교수는 “세계가 아시아태평양에 주목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서로를 너무 모른다”며 “미국이나 유럽 대학에 인재를 수출만 하지말고 아태지역을 잘 아는 인재를 대학이 공동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1년간 준비한 뒤 APL을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APL은 유럽연합(EU) 지역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와 유사하다.

 

   
그리피스대 자원봉사자 카이다(Kaida, 왼쪽)와 웬팅(Wenting)

첫 APL 프로그램은 오는 7월 한양대가 주최한다. 참가자들은 여름학기 4주간 ‘아시아 이슈 이해(3학점)’와 ‘리더십 함양(3학점)’ 과목을 수강한다.
APL 측은 수업 외에 △문화 탐방 △기업인 만남 △청와대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서로 친목을 쌓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름학기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국제 동창회원이 돼 지속적으로 교류하게 된다.

 

■ 2011 APAIE in NTU
2011년 에이파이 정기총회는 대만국립대(National Taiwan University)에서 열린다. 대만국립대는 19대 1 경쟁률을 뚫고 총회 장소로 선정됐다.
APAIE 정기총회에 참가한 대만국립대 사상현(謝尙賢) 부국제사무장은 “교육자를 불러 모아 대만 사회를 소개하고 국내 대학생에게 국제사회를 소개하기 위해 APAIE를 유치했다”며 “다른 나라 학생이 대만에 와서 공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정기총회 개최지는 태국 마히돌대(Mahidol University)다.

 

   
싱가폴국립대 참가자. 왼쪽부터 수잔(Susan), 앤드류(Andrew), 살레(Salleh)

 

글·사진 강승리 기자

강승리 기자  noside@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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