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APAIE 외에도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국제대학기구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본교가 가입돼 있는 국제대학기구를 살펴봤다.

✓APRU

본교는 2008년 9월 환태평양 대학협회(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ies, APRU)에 가입했다.

APR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대학 간 국제기구다. 태평양 지역의 우수 대학들이 학문 교류를 통해 환태평양 지역의 경제, 과학, 문화 발전에 공헌하고자 1997년 결성했다. 스탠포드대(Stanford)대, 베이징(北京)대, 도쿄(東京)대 등 세계 각국의 명문대학들이 회원교로 있다.

본교의 APRU 가입은 국내에서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다. APRU는 가입 자격이 까다롭고 신규 회원교 영입에 배타적인 것으로 유명해, 본교 가입이 세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가입한 지 몇 년 안 된 본교는 아직 총장 또는 학·처장 수준의 접촉을 통해 교류 프로그램을 유치해 나가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이렇다 할 적극적 참여와 활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2012년엔 본교에서 APRU 임원회의(APRU Senior Staff Meating, ASSM)를 개최하게 된다. 임원회의는 연례총장회의 다음으로 큰 APRU의 정기 행사다. 회원교 임원들이 모여 그 동안의 활동과 성취도를 논의하는 자리다. 국제처 박시흥 부장은 "국내 대학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역량을 발휘해 2012년 회의를 멋지게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U21

본교는 2004년 11월, 국내 최초로 유니버시타스21(Universitas 21, U21)에 가입했다.

U21은 세계 대학들이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연구 네트워크의 성격이 강한 조직이다. 세계 14개국의 21개 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버지니아(Virginia)대,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ombia)대, 푸단(復旦)대 등이 회원교로 있다.

2009년 5월엔 U21 연례총장회의가 본교에서 열렸다. 이 때 파격적인 공동박사학위제 운영 방침이 14개 회원교 사이에 합의돼 크게 주목을 끌었다. 이 때 나온 공동박사학위 안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오클랜드대와 논의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본교 최흥석 국제처장이 U21 상임위원회(Excutive Committee)의 위원으로 있다. 위원회는 U21의 중요한 의사결정조직이다.

인도 델리대학에서 U21 총장 연례회의에 참석 중인 최 처장은 “APRU와 U21같은 국제 교류가 학교 위상을 높이고 질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 국제 교류를 늘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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