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인공장기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인공장기센터(센터장=선경 교수)는 2002년 보건복지부 휴먼텍21사업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2003년 본교 연구소로 등록돼, 현재 연구원 30여 명이심장, 신장, 간 등 장기의 기능을 대체하는 인공장기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조직공학과 최신 의료기술 같은 의과대 임상에 필요한 기술을 공학,생명공학과 연계해 연구하고 국가, 기업과 협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장기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새로운 삶을 제공하는 도구로서 그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그간 각종 인공장기들이 임상단계에 들어가 많은 난치병 환자를치료하는데 사용됐다. 지금은 차세대 생명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줄기세포와 지지체를 이용한 생체인공장기가 개발되고 있다.한국인공장기센터는 세계 최소형 인공심장을 2004년 개발했다. 이 체외 휴대용 인공심장장치는A4용지 크기로 무게는 2kg 정도이다. 당시까지 크기가 가장 작은 독일 제품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외부에서 체내로 혈액을 공급해줄 수 있고, 휴대가가능해 심장병 말기 환자가 이식수술을 받기 전까지 임시 심장으로 사용한다.

지난 4월엔 본교가 교내 115개 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기관 평가에서 최우수연구소로 선정됐다. 또한 인공장기최고 권위지 ‘ASAIO’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며,세계 여러 의학 및 공학 연구기관과 협력연구하고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재중 박사는 “인공심장 개발로 인공장기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연구센터가 추구하는 목적과 연구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한국인공장기센터의 단기간 성장 동력은 연구원구성과 팀웍이다. 연구진이 기술연구개발팀과 임상팀으로 구성돼 연구와 임상실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한국인공장기센터 박용두(의과대 의공학교실) 교수는 “빠른 피드백이 가능한 조건과 연구원간 유기적인 팀워크가 우리 연구센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인공장기센터의 다음 목표는 의료기기 기술개발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한두 가지 기술에 의지하지 않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의료산업의 세계적 선도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경센터장은 “인공장기 분야는 안전성과 유효성, 윤리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외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인공장기가 필요한 환자를 돕기 위해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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