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문과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퇴임 강연을 19일(수) 서관에서 열었다.

<삶의 깊이와 시의 깊이, 아폴리네르의 위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황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시가 깊이를 확보하는 방법을 다뤘다. 그는 아폴리네르를 예로 들며, “그의 세계에 깊이가 있어서 아폴리네르가 그것을 발견한 것이었다기보다도, 모든 사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그 깊이가 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회엔 교수, 학부생, 대학원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을 마치며 황 교수는 “깊이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아폴리네르의 시는 삶의 깊이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1993년부터 본교에 재직했고,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말과 시간의 깊이>, <아폴리네르> 등이 있으며, 현재 한겨레신문에 칼럼 ‘삶의 창’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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