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초현(사범대 체교02) 씨가 제33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강 씨는 지난 달 23일 충북 청원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선발전을 겸한 대회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399점을 얻어 서선화(국민은행)와 공동 1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103.4점을 보탰다.

이로써 강 씨는 합계502.4점으로 이상순(501.5점)과 서선화(500.7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일약 스타로 떠오른 뒤 이듬해 1월 갤러리아에 입단했던 강 씨가 실업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에 대해 강 씨는 “지난 겨울 소속팀의 중국 전지 훈련을 충실히 소화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강 씨는 “오는 6월 크로아티아 및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사격대회에 출전하며, 내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여 시드니 때의 한을 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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