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세대 신입생 중 가장 주목할 선수는 이성곤(경기고·유격수) 선수다. 아버지 이순철(현 MBC ESPN 해설위원) 씨 덕분에 어릴 때부터 유명했던 그는 지난 8월 ‘제8회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 명단에 내야수 6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선 지명타자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선수의 장점은 타격이다. 본교 야구부 길홍규 코치는 “이성곤 선수는 공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고 186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주루플레이에도 능하다”며 “부족한 파워가 보완이 된다면 우리로선 경계해야할 선수 1순위”라고 말했다. 다만 정교함에 비해 파워가 부족하고 수비가 불안정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박상옥(청원고·투수) 선수도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청원고에서 3년간 선발투수로 활약한 박 선수는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지난 2008년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마산고를 상대로 안타 2개만 내주며 완봉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다. 청원고 최인수 감독은 “박상옥 선수는 140km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며 “185cm에 85kg으로 체격 조건이 좋고 기복이 심하지 않아 대학에서 크게 발전할 선수”라고 말했다.

본교 야구부 양승호 감독은 “본교는 김경도(덕수고·3루수) 선수를 주축으로 공격력이 월등하게 강해진 반면 연세대는 특별히 강해졌다고 보기 힘들다”며 “정확한 분석에는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로선 본교가 더 성공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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