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사범대 체교98) 씨가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4일(일), 4월 한 달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 달의 신인>에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선발투수 자크 데이를 결정한 것을 번복하고 최 씨를 선정했다.

데이가 지난해 9월 1일 이전까지 52일간 메이저리그에 등록해 올시즌 신인 자격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 그 이유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는 신인 자격 요건으로 전년도 130타수 또는 50이닝을 초과하지 않았고 9월 1일 이전까지 45일 이상을 메이저리그에 등록하지 않은 선수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인 선수가 메리저리그 사무국에서 매월 시상하는 <이 달의 신인상>을 받은 것은 최 씨가 사상 처음이다. 최 씨는 지난 4월 한 달간 20경기에서 타율은 0.241(58타수 14안타)에 그쳤으나 홈런(5), 타점(14), 득점(16), 볼넷(18), 장타력(0.552), 출루율(0.436) 2루타(3개)등의 부분에서 내셔널리그 신인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최 씨의 이번 <4월의 신인> 선정은 오는 7월 16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올스
타전 인터넷 투표와 리그 신인왕 선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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