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을 양손에 쥐고 골대 안으로 공을 쳐 넣어 득점하는 경기는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상당수 독자들이 아이스하키와필드하키(이하 하키)라고 답변할것이다.

아이스하키와 하키는 상당히비슷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많은 차이가 있다. 두 종목은 어떤 점에서 차이를 보일까. 대한하키협회관계자는 “아이스하키와 하키는 경기규칙과 시설 등 여러 부문이 다르다”고 말했다.

아 이 스하 키 경 기 장 은 길이56~61미터, 너비 25~30미터 규격의 빙상장이다. 아이스하키에선지름 8cm 정도 되는 퍽(공)을 골대(너비183cm, 높이112cm)에 넣으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경기시간은 20분씩 3피리어드로 총 60분이다. 한 팀당 출전 선수는 6명이며, 선수교체는 무제한이다. 반면 하키 경기장은 길이 91.4미터, 너비 55미터의 인조잔디구장으 로 빙상장에 비해 1.5배가량 크다. 하키에선 지름 7cm 정도 되는 공을 골대(너비366cm,높이214cm)에 넣는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35분씩 총 70분이다. 한 팀당 11명이 경기장에 나서며 교체선수는 3명으로 제한된다.

아이스하키는 신체접촉을 비롯한 몸싸움이 인정되는데 반해 하키는 엄격하게 제한하는 차이도 있다. 두 종목은 사용하는 장비에서도 차이가 있다. 대한아이스하키 협회 직원 김태현 씨는 아이스하키와 하키의 가장 큰 차이로 장비를 꼽으며 “아이스하키는 헬멧, 보호대 등 안전장비가 필수”라며 “좌우 스틱 블레이드(헤드) 각도에서도 하키에서 사용하는 블레이드와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종목은 명칭과 대략적인 경기규칙만 유사할 뿐 알고 보면 다른 점이 많은 종목이니 혼동하지 말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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