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회명

고려대

연세대

KBSN 전국 춘계 1,2학년 대학 축구대회

3위

출전안함

전국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

3위

출전안함

전국대학축구대회

우승

출전안함

축구U리그

3위

1위

 

올해 축구부는 ‘4강 징크스’가 생겼을 정도로 유난히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대회가 많았다. ‘전국 춘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4강에선 청주대에 3대 1로 패했고, ‘전국 춘계 대학축구연맹전’ 4강에선 선문대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5대 3으로 석패했다.
하지만 최근 축구부는 상승세다. 지난 7월에 열린 ‘전국 대학 축구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진행 중인 U리그에선 좋은 기량을 유지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노련한 4학년의 높은 기여도
고려대 축구부 핵심전력은 4학년에 집중돼 있다. 작년 정기전 이후 현재 4학년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전국대학축구대회 8강에선 유준수(사범대 체교07 ∙ FW)선수가 3골, 준결승에선 박정훈(사범대 체교07 ∙ FW)선수가 2골을 넣었다. 그들은 고비마다 팀을 구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11월까지 진행 될 U리그에서는 현재까지 박정훈 선수와 유준수 선수가 각각 9골과 7골로 득점랭킹 2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U리그 수도권 A조에서 연세대, 아주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원재(사범대 체교07 ∙ MF)선수와 이용(사범대 체교07 ∙ DF)선수의 역할이 컸다. 송원재 선수는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스루패스, 크로스를 통해 상대편 수비의 빈 공간을 노리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용 선수는 팀의 주장으로 수비 시 제공권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까지 갖췄다. 수비수지만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팀의 공수를 조율한다. 한양대 축구부 신현호 감독은 “현재 고려대 팀은 4학년 선수들이 후배들을 이끌며 고려대의 전통적 강점인 굵고 힘 있는 스타일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은 10학번
10학번 선수들 중에는 일찌감치 청소년국가대표팀에 뽑힐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1학년 선수 5명이 정기전 선발 및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정기전 출전이 유력한 선수는 U-20 대표팀에 선발된 김경중(사범대 체교10 ․ FW), 최성근(과기대 사체10 ․ MF), 노동건(사범대 체교10 ․ GK)선수, 이재관(사범대 체교10 ․ MF), 김훈성(사범대 체교10 ․ MF)선수다. 그중 특히 이재관 선수는 지난 4월 말 열린 비정기 고연전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골키퍼 노동건 선수는 지난 7월 ‘전국대학축구대회’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감각적인 선방으로 공을 막아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U리그 고현주 명예기자는 “고려대 1학년 선수들은 신입생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인다”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 2009 정기 고연전에서 박정훈(사범대 체교07) 선수가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고대신문 사진부 news@)

든든한 08학번과 09학번
3학년 선수와 2학년 선수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이는 이미 ‘KBS N 전국 춘계 1,2학년 대학 축구대회’ 성적으로 입증됐다. 주장으로 출전했던 가솔현(사범대 체교09 ․ MF) 선수는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플레이로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이미 학생들에게 ‘앙리’로 잘 알려진 박희성(사범대 체교09 ․ FW) 선수는 활동 폭이 넓고 전술적 이해도가 뛰어나다. 박 선수는 작년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돼 좋은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각기 개성 있는 플레이로 팀의 양쪽 날개를 맡고 있는 김남걸(사범대 체교08 ․ DF) 선수와 박형진(과기대 사체09 ․ DF) 선수, 상황에 따라 중앙 수비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재용(사범대 체교09 ․ MF) 선수 등이 있다. 축구부 서동원 감독은 “2, 3학년 선수들이 축구부 내에서 선배들을 받쳐주고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을 아주 잘 하고 있다”며 “이들은 꾸준한 활약과 기량을 보이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빗장수비 연세대 - 집중력 아쉬운 고려대
현재까지 U리그 결과 연세대는 수도권 A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세대가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적은 실점에 있다. 연세대는 총 실점수 21골로 리그 최소 실점 수(1.16골)를 기록하고 있다. 총 18경기를 진행한 연세대는 총 득점 32골로 경기당 득점은 1.77골이다.
포백라인을 기본으로 하는 연세대 수비진은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몸싸움이 강하다. 특히 연세대는 수비 상황에선 공격수까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공격라인과 수비라인의 간격을 최대한 줄인다. 이는 빠른 공수전환으로 이어져 역습 찬스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고려대 축구부는 연세대에 비해 수비가 다소 약하다는 평을 받는다. 고려대는 이용 선수를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유지하지만 한순간 집중력을 잃어 상대 팀의 역습을 허용해 위기를 맞기도 한다. 실제로 선취득점을 하고도 패배한 경기가 전체 패배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고려대 축구부 김범수 코치는 “역습에 대비해 완전한 포백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순발력과 체력을 키우는 훈련을 계속해왔다”며 “우리의 약점으로 평가되던 측면 공격과 수비 모두를 보완하는 4-2-3-1 포메이션의 장점을 극대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