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6 15:12 (화)
“너무나 원했고, 강렬하게 느꼈어요”
“너무나 원했고, 강렬하게 느꼈어요”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0.09.1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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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활동 다녀 온 박지윤 씨 인터뷰

▲ 네팔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온 그녀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사진-황세원 기자(one@kunews.ac.kr)

지난 7월 12일, 세종캠퍼스에서 주최로 한 해외봉사단(단장=이기수)이 정운용 교학처장을 단장으로 하여 네팔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왔다. 17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활동은 본교와 MOU체결을 한 카트만두 대학과 연계해 이뤄졌다. 카트만두대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봉사활동의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박지윤(법과대 법학06) 씨를 만났다.

박 씨는 사법고시 준비생이다. 반복되는 생활에 지쳐 있던 그녀는 문득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네팔 봉사활동에 지원했다. “부모님은 시험에 합격하고 직업을 갖고 난 후에 봉사활동을 할수도 있는데 지금 굳이 떠나는 것은 허영이 아니냐고 물으셨고 그에 조금은 동감했어요. 하지만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강렬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떠나게 됐죠”

봉사단에 선발된 뒤 박 씨는 사회 봉사단 업무를 맡은 학생복지팀 이영렬 과장에게 전화를 받았다. 이영렬 과장은 그녀에게 현지에 지원요청을 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박지윤 씨는 카트만두대 교수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봉사활동을 함께 할 학생 6명의 파견 약속을 받아냈다. 그래서 이번 봉사활동 기간내내 봉사단원들은 카트만두대 학생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했다.

그녀가 속한 사회봉사단은 보육원 조이하우스에 머물며 △교육프로그램 △벽화 그리기 △무료급식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주된 사업이 교육 봉사인 만큼 △과학 △한국어 △태권도 △미술 총 4분야로 나눠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 씨는 한국어 수업을 맡았다. “학교 수업처럼 딱딱하게 가르쳤더니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눈치였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한국어 이름을 지어주고 각자 자신을

소개하게 했어요. 올챙이 송을 율동과 함께 가르쳐주기도 했죠. 수업 도우미로 들어온 카트만두대 학생은 시범까지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수업을 도와주기도 했어요(웃음)”

봉사기간 내내 카트만두대 학생들은 함께 먹고 자며 통역 등 봉사 활동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줬다. 그들과의 생활은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한번은 씻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우리 단원들은 몇 명씩 짝을 지어 함께 씻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카트만두대 학생들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네팔의 여학생은 남에게 몸을 보이면 안 돼 혼자 목욕을 할 때도 옷을 입는 경우가 있대요. 그 얘길 듣고 이런 문화를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그녀는 기회가 된다면 시간적 여유를 갖고 봉사활동을 떠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워했다. “아이들이 저를 먼저 받아줘서 다가갈 용기가 생겼어요. 사실 선생님이라고는 하지만 뭘 할지 몰라 우왕좌왕 거리기만 했어요. 이번 봉사활동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말을 이해하게 된 좋은 기회였어요”

 

▲ 무료급식을 위해 농협에서 캔 음료를 지원했다. 그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네팔 봉사활동을 위해 크고 작은 지원을 했다.사진- 학생복지팀 이영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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