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상윤 기자 chu@kunews.ac.kr
우리 팀은 공격과 수비, 그리고 정신력 까지 연세대를 압도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전반 1분, 오른쪽 측면공격에 이은 슈팅을 시작으로 계속 우리 골문을 두드렸다. 계속 수비에 치중하던 고려대에게 전반 27분에 터진 첫 골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박정훈(사범대 체교07?FW)은 오른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성공시켰다. 골이 들어간 후 고려대는 연세대를 계속해서 몰아 붙였다. 전반 35분에는 정재용(사범대 체교09?MF)이 골대 앞 혼전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했다.

후반전에는 양교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연세대의 슛은 노동건(사범대 체교10?GK)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지나자 우리 응원단은 연신 “이겼다”를 외쳤다. 그리고 4분 주어진 로스타임에 유상희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고려대 축구부 서동원 감독은 “연세대의 스타일에 맞춘 훈련 덕분에 승리했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연세대 신재흠 감독은 “모든 면에서 고려대에게 밀렸다”며 “특히 패스플레이와 기동력이 승패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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