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김경도(사범대 체교10 ․ 대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4대 4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선발투수 윤명준(사범대 체교08)은 4회 초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연세대 타선을 잠재웠다. 윤명준은 6회 초까지 깔끔한 플레이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연세대 선발 투수 나성범(연세대 체교08)도 3회 말까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3회 말에 볼넷과 사구를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는 4회 말 기회를 잡았다. 주자 만루상황에서 이철우(사범대 체교08 ․ 중견수)가 싹쓸이 2루타를 쳐 선취점 3점을 획득했다.
고려대는 7회 초 위기를 맞았다. 호투하던 윤명준이 연속으로 볼넷을 2개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양승호 감독은 임치영(과기대 사체08 ․ 투수)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임치영은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연세대에 3점을 내줬다. 다행히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이철우와 김민(사범대 체교08 ․ 포수)의 2루타로 고려대는 4대 3으로 달아났다.
9회 초 승리가 눈앞에 보였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문승원(사범대 체교08 ․ 투수)이 전준수(연세대 스포츠레저07 ․ 중견수)에게 동점타를 내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고려대는 대주자와 대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경도가 나성범에게 삼진아웃 당했고 경기는 4대 4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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