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9월 10일 설립 이후, 범사회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참여연대의 전제일(법학과 87학번) 씨를 만나봤다.

 △시민단체에서 일하게 된 동기는.

- 99년 당시 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시작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시민운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참여연대에 가입했다.

△참여연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 참여연대에는 경제개혁팀, 시민권리팀 등 여러 팀과 활동기구가 있으며, 여러 교수와 변호사가 자문위원으로 있다. 또한 매달 회비를 내고 있는 만 4천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외많은 분들이 인턴과 자원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연대의 사업은 어떻게 결정되나.

- 1년에 한번 회원 총회가 있는데 이 회의에서 그해 사업에 대한 승인을 얻고 주요 안건을 결정한다. 매년 5백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참여연대의 주요활동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대표적인 활동으로 시민권리팀의 휴대폰 요금 인하운동이 있다. 이 운동으로 휴대폰 서비스 가입자의 기본료가 천원 인하됐다. 시민권리팀은 현재 Microsoft를 상대로 지난번 MS서비스장애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참여연대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는가.

- 시민권리팀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시민감시국 사법감시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불공정한 사법절차나 법조 비리에 의한 피해사례를 접수 받고, 법률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법률구조공단 등의 기관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수의 시민들이 법률상담을 받을 곳이 별로 없다.

△재정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 재정의 80%는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충당한다. 그 외 <후원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100만원 한도 내에서 후원 받는다.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후원을 받으면 사업추진에 있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참여부족'이라는 어려움은 없는가.

-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가 내부에 있다면 내부적인 전환을 할 것이며, 보다 시민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지 와서 활동할 수 있다.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본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 평생 동안 시민단체에서 일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일한다. 사명감이 70%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곳은 항상 열려있고 누구든 언제든지 찾아와 일할 수 있다. 모교 후배들도 많이 찾아와서 활동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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