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으로 제44대 공과대 학생회장 이형규(공과대 전전전09) 씨가 사퇴하고, 제44대 안암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소통시대’ 선거운동본부가 27일 후보자 사퇴를 했다.

이 씨는 오전 3시 사퇴의사를 밝혔다. 43대 총학생회의 학생 신상정보 열람 사태의 당사자로 알려진 이 씨는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실 학우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파스와 공과대 클럽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공과대학생회칙에 따라 학생회장직은 부학생회장인 우병준(공과대 신소재08) 씨가 맡게 됐다.

이 씨는 이번 사건으로 25일 오전 2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강훈구)에서 해님된 바 있다. 43대 총학 기획국원으로 활동한 이 씨는 43대 총학에 비판적인 의견을 올린 학생의 신상을 구글 검색을 통해 알아내 희화화하고, 이 문제가 불거지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민영 정보경영공학부 학생회장은 “이형규 회장이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퇴하지 않았다면 학생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통시대는 27일 중선관위에 사의를 표했고, 중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여 사퇴를 공고했다. 소통시대는 제43대 안암총학은 같은 기조로 출마했으며, 김지호 정후보는 43대 안암총학 기획국장 출신이다.

이로써 44대 안암총학생회 선거는 ‘후마니타스’ 선본과 ‘같이의가치’ 선본의 대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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