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교수는 죽음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생사학과 불교에서 어떻게 죽음을 이해하는가를 제시하며 죽음을 정의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교수의 강연은 현재 우리나라의 죽음에 관한 우려로 시작했다. 그는 “현재 우리 나라의 죽음 질은 세게 32위이고 자살률은 OECD가입국 중 1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명치료 중단으로 논란이 된 세브란스 김 할머니의 사례를 들며 “당시 죽음에 대한 논의가 있는 듯 했지만 의학과 법학적인 관점에서만 다뤄졌다”며 “그 전에 인문학을 통한 죽음에 대한 보편적 모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죽음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삶의 바탕이어야 하고, 동시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가 삶의 내용이어야 한다”는 정진홍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죽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의 이해와 방식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오진탁 교수는 생사학적 근거를 들며 죽음에는 물질적 삶과 생존을 넘어 영혼, 정신, 삶의 의미 등 무언가 지속되는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은 죽더라도 존재의 양식만 바꿀 뿐 계속 존재한다”는 생사학 퀴블러 로스의 말을 인용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살을 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살률이 높다”며 “생사학적으로, 불교에서 봤을 때 자살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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