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관장=전성기 교수)이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집계한 대출통계를 바탕으로 각 도서관별 대여순위를 발표했다. 순위는 30위까지 집계했다.
대여 순위에서는 소설이 강세를 보였으며, 최다대출 분야는 중앙·과학도서관과 의학도서관(관장=민봉홍 교수)이 ‘경영·경제’, 세종캠퍼스 학술정보원(원장=박종찬 교수)와 보건과학도서관(관장=김영순 교수)이 ‘문학’이었다.
대출건수가 가장 높았던 책은 <이기적 유전자>였다. 대출건수 153회를 기록한 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저서로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사회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한다. 이우진(문과대 인문 10)씨는 “생명체의 이기적 행동의 근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외 <아웃라이너>, <넛지>, <젊은 구글러의 편지>들과 같은 삶에 대한 태도와 자기 자신에 대한 경영등을 배울 수 있는 자기계발도서도 눈에 띄었다.

중앙·과학도서관, 상위 30권 중 23권이 소설
중앙·과학도서관에서는 소설이 강세를 보였다. <이기적 유전자>, <감시와 처벌> 등 7권을 제외한 나머지 23권이 모두 소설이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예지몽>, <탐정 갈리레오>, <악의>이 각각 3위와 19위, 20위, 2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는 작년에도 3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종학술정보원, 전공·교양부문 다양하게 분포
세종 학술정보원에선 ‘엄마 신드롬’은 낳았던 <엄마를 부탁해>가 지난해 1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 외에는 인기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원작 소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종캠퍼스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두드림’이란 주제로 강연했던 김태원 씨의 저서 <젊은 googler의 편지>가 29위에 오르기도 했다.

의학도서관, 전공도서와 추리·스릴러소설이 인기
의학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 비해 소설부문이 약세였다. 대여순위 1, 2위는 경제·경영 분야 도서인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넛지>였으며, 소설 분야에서는 <살인의 해석>과 <동급생>, <범인 없는 살인의 밤>등과 같은 추리소설과 스릴러소설이 인기가 높았다. <신경학>, <영상의학>, <약리학>등과 같은 의학 도서의 대여도 또한 높았다

보건과학도서관, 해외작가의 소설이 강세
보건과학도서관도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외국소설의 순위가 높았는데 작년에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1위를 차지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파피용>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상실의 시대>, 스테프니 메이어의 <뉴문>, <이클립스>가 상위권에 들었다. 소설 외에는 <신경과학>, <병리학>, <방사선 영상학>등 보과대 전공관련 도서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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