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서울대를 제외한 34개 약학대학의 경쟁률이 발표된 가운데, 본교의 경쟁률은 타 대학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교는 31명 모집에 288명이 지원해 9.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약대 평균 경쟁률은 6.9대 1이었다. 이번 입시에선 신설약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를 제외한 기존 약대 19곳의 평균 경쟁률이 6.48대 1인 반면, 신설약대 15곳의 평균 경쟁률은 9.27대 1이었다. 본교는 식약청, 여러 제약업체가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본교의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높은 경쟁률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세종캠퍼스 입학팀 최항묵 팀장은 “적극적인 홍보, 지리적 이점, 뛰어난 교수진 등이 경쟁률을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입학경쟁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내년 약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 모 씨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6년제 약대제도 때문에 ‘눈치싸움’이 특히 많았다”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혜택 등을 보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신설약대의 2012년 정원배정에 대해 아직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신설약대 선발과정에서 제출했던 계획과 비교 후 정원감축 등의 패널티와 인원 추가 배정을 결정하고, 오는 12월 말 2012년 정원배정을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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