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는 ‘제대로’ 관리해야 제 가치를 발휘한다.

가장 중요한건 음료를 마신 후의 위생관리다. 음료를 마시면 바로 물로 헹궈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가 들어간 라떼를 마신 후엔 에스프레소머신의 증류로 소독해야 특유의 우유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카페엔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기 때문에 카운터에 요청하면 금방 소독할 수 있다. 여의치 않은 경우엔 마르기 전에 따뜻한 물로 씻으면 우유가 변질되면서 나는 냄새를 방지할 수 있다.

세척 시 세제는 쓰지 않는게 좋다. 카페 ‘바오밥나무’ 이선영 여성미래센터점 대표는 “세제로 씻으면 컵 표면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커피에서 세제냄새가 날 수 있다”며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서 닦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텀블러를 씻을 땐 손이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긴 솔로 문질러서 닦아야 한다. 보다 편한 관리를 원한다면 손이 들어갈 만큼 너비가 넓은 텀블러를 찾도록 하자.

텀블러의 용량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텀블러는 온스(Oz) 단위로 제작되는데 반해, 커피전문점에선 밀리리터(mℓ)단위로 커피를 판매한다. 텀블러의 용량은 △8온스(약 240mℓ) △10온스(약 300mℓ) △12온스(약 350mℓ) △14온스(약 410mℓ) △16온스(약 470mℓ)가 있다. 커피용량으론 보통 톨 사이즈가 350mℓ정도며 그란데 사이즈가 약 480mℓ다.

현재 본교 안암캠퍼스 학생회관 3층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시중가 2만2000원의 텀블러를 8000원에 판매하니 아직 텀블러가 없다면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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