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정표 기자(jjp@)

 

엄태욱(경영대 경영10) 씨는 며칠 전 정문에서 경영본관을 올라가다가 뒤에서 울리는 오토바이 소리에 놀라 인도로 올라갔다. “몇몇 오토바이들이 배달이 급한지 교내에서 빠르게 달리더군요

고대신문이 실제 오토바이를 알아보기 위해 스피드건을 들었다. 24일 오전 10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중앙광장을 통행한 오토바이는 20. 스피드건으로 측정한 결과 20대의 평균 속도는 시속 25km정도였다. 교내 제한속도는 시속20km.

일부 업체의 오토바이는 시속 30km에 근접한 속도로 달려 통행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음식을 배달 중이던 최순종(, 24) 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제한속도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식사시간에는 주문량이 많아 빨리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부 박종호 과장은 안암상인회에 오토바이 통행금지와 관련된 사안을 알렸지만 몇몇 업체가 빠진 것 같다며 다시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차량과 마찬가지로 3회 이상 속도위반과 통행금지 구역에서의 통행이 적발될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총무부는 지난 2002년에 오토바이통행금지제도를 만들었다. 교내 오토바이 출입과 운행을 중앙광장, 민주광장, 하나스퀘어로 제한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캠퍼스폴리스가 순찰을 돌면서 과속 오토바이를 적발하고, 동시에 정문 앞 게이트에서 제한속도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