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는 필름카메라와는 달리 언제든지 컬러모드를 바꿔줄 수 있다.

컬러모드를 바꿈으로써 사진의 분위기와 표현의도를 분명히 할 수 있다. 디카에 내장된 컬러모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uto 모드는 디카의 자동설정을 사용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Vivid 모드는 색상을 또렷·원색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질감표현이 부족하다.  Neutral 모드는 색상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인물이 부드럽고 편안해 보인다. 풍경도 편안하게 표현 할 수 있다.  Sepia 모드는 흑백사진과 비슷하지만 오래된 사진처럼 누렇게 표현 가능하다.  B&W 모드는 흑백사진으로 만들어 질감표현 등에 적합하다. 흑백필름의 광학적 특성은 없다.

위 특징을 설정하는 방법이 다른 디카도 있지만 결과는 같다. Saturation과 Contrast를 높이면 Vivid모드가 되는 것이고 Saturation과 Contrast를 낮추면 Neutral모드가 되는 것이다. Saturation을 가장 낮추게 되면 흑백사진이 된다.  Sharpness 는 사진의 선예도를 설정한다. 선예도를 높이면 피사체가 딱딱하고 단단해 보이고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인물이나 꽃 등이 건조한 느낌을 갖게 되므로 이럴 땐 샤프니스를 낮춰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다. 


ISO는 필름카메라에 있어서 필름의 감도를 말한다.  ISO의 숫자가 낮으면 입자가 곱게 나타나지만 오랜 시간 노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느려진다. ISO의 숫자가 높으면 입자가 거칠지만 셔터스피드를 빨리 할 수 있다.

이러한 필름의 특성을 디카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인데 디카의 특성상 ISO가 높아지면 입자가 거친 것이 아니라 노이즈가 많아지게 된다. 이는 빛에 대해 정확히 분석할 만큼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자적으로 빛을 해석, 저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로 생각된다.

맑은 날 야외에서 촬영 할 경우 ISO100 혹은ISO50을 설정하면 보다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야간이나 실내에서는 ISO400으로 플래시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이종구(프리챌 디카동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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