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민지 기자 wow@
100kg이 넘는 거구에서 3개월만에 33kg 감량에 성공하고 인생이 바뀐 사람이 있다. 근육질 몸매로 새롭게 변신한 이종건(인문대 고미사04) 씨는 다이 어트 성공을 통해 ‘자신을 변화 시키면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변신남 프로젝트>라는 책까지 출판했다. 지난 20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 씨의 건강미 넘치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평범하지도 못한 뚱보 대학생이었던 그는 물이 먹고 싶어도 귀찮아서 움직이지 않는 한심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수업을 들으려고 강의실까지 가는 것도 힘겨웠다는 이 씨는 모든 일에부정적이었던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며 말을 이었다. “그때 제 체중이 103kg이었어요. 다이어트조차 못하면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마음을 굳게 먹었죠.”

흔히 다이어트나 금연 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는 이를 부정했다. “사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저처럼 성공할 수 있어요. 억지로 특별한 계기를 찾으려 하면 오히려 더 늦어집니다”

3개월을 보낸 후 변신에 성공한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신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마음가짐도 변했
다. “이전에는 세상이 나를 받아 주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변신 후에는 긍정맨이 됐어요. 내 노력으로 얻은 변화 덕분에 이제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사실 그도 다이어트를 숱하게 실패했다. 그러나 ‘변신’을 향한 그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동안의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누구나 쉽게 하고 재미도 느끼는 것들로 운동을 시작했다. “'이거아니면 죽는다' 식의 동기부여도 중요하지만 그런 건 오래 못가요. 재미를 느끼고 그것이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요”

그의 미니홈피에는 다이어트와 몸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 “다이어트를 원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개별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것보다 책을 출간해 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그는 이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는 세계적인 다이어트 사업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운동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 분야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예전의 저와 닮은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희망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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