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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라서 알 수있는 '꼼수'
꼼수라서 알 수있는 '꼼수'
  • 박서현 기자
  • 승인 2011.09.05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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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면서도 신랄한 정치 풍자

국내에 팟캐스트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이다. 지난달 22일 업로드 된 <나는 꼼수다>의 호외 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주민투표와 시장직 연계를 지적했다. <나는 꼼수다> 호외편은 다음날 미국 아이튠즈(iTunes) 팟캐스트 인기 에피소드 다운로드 순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해 큰 이슈가 됐다.

<나는 꼼수다>는 김어준 총수가 진행하고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시사평론가 김용민,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패널로 참가하는 정치 풍자 라디오 방송으로 4월부터 주 1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각하 헌정 방송’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나는 꼼수다>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13년 2월까지만 방송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는 <나는 꼼수다>가 만든 최고의 유행어다. <나는 꼼수다>는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 인천공항 매각 시도 의혹, 청계재단의 위장 재테크, 4대강 개발의 숨은 의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 고(故) 장자연 사건 등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며 현 정부에 날카로운 풍자와 비평을 쏟아내고 있다. 청와대 TK 편중 인사 문제를 지적하면서 “대구면 되구 아니면 안 되구”라고 풍자하거나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을 기부해 만든 장학재단인 청계재단을 설명하며 “천 개의 재단이 아니고요. 발음을 정확하게 해주세요. '청계'는 각하의 아호입니다. 중요한 겁니다”라고 비꼬는 식이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나는 꼼수다>의 인기비결을 “정봉주가 잘나서 뜨는 게 아니라 언론이 제 목소리를 못 내기 때문에 우리가 뜨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영(문과대 사학10) 씨는 “<나는 꼼수다>는 시사 이슈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다방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최민석(서울대 컴퓨터공학과10)씨는 “현 정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정치적 이슈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은 기성 언론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정치 토크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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