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32분, 박희성(사범대 체교09, FW)이 헤딩골을 터뜨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고대신문 사진부
고려대가 2007년 이후 4년 만에 정기 고연전 종합승리(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전적은 야구 패(1대 3), 농구 승(67대 63), 아이스하키 무(1대 1), 럭비 승(8대 5), 축구 승(3대 1)이다. 고려대는 미리 짜기라도 한듯 작년 1승 1무 3패를 연세대에 그대로 되갚아줬다. 같은 날 열린 아마추어 고연전은 2승 3패로 아쉽게 졌다.

이번 고연전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전력상 앞서는 야구부가 충격의 패배를 당하는가 하면, 힘들 것으로 예상된 농구와 아이스하키, 럭비가 선전했다. 특히 농구는 초반 흐름을 잃고 22점차까지 벌어졌지만 경기 막판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아이스하키는 14년 연속 무승에 머물렀지만 경기내용 자체는 나무랄 데 없었다. 특히 골리 박계훈(사범대 체교11)은 공격이 강점인 연세대에 1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분전했다. 작년에 20대 38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했던 럭비는 5점차로 뒤지다가 단숨에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럭비의 승전보 덕분인지 축구 역시 3대 1로 정기 고연전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축구는 모두의 예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한편, 아마추어 고연전은 야구 패(8대 9), 농구 승(75대 67), 아이스하키 승(8대 2), 럭비 패(5대 10), 축구 패(1대 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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