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김민형 기자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면서 목소리를 훈련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목소리, 누구나 바꿀 수 있다>, <30일 완성 목소리 트레이닝>의 저자 W스피치커뮤니케이션 우지은 대표를 만나 보이스 트레이닝에 대해 들어봤다.

보이스 트레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
현재의 목소리를 더 좋고 호감을 주는 목소리로 바꾸고 싶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이다. 목소리가 가진 문제의 원인을 파악, 분석해서 알려주고 기초 호흡, 발성, 발음, 억양, 어투, 감정이입의 훈련을 단계별로 실행해 목소리를 다듬어 만들어주는 일을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원래의 목소리를 찾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수강생 중 방송계통 직업을 지망하는 학생은 3% 정도이다. 나머지 97%는 일반인이고 그 중 40~50%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다. 목소리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목소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목소리 교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최대 5명의 소그룹을 이뤄 주 1회 2시간 씩 8주 동안 교육을 받는다. 좋은 목소리를 가지려면 복식호흡, 발성, 발음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한다. 발성을 할 때 목의 아치를 크게 벌려 공명음을 만들고 자신한테 가장 잘 맞는 톤을 찾는다. 모음에 따른 입술 모양의 변화, 자음에 따른 혀의 위치 변화를 하나하나 잡아가며 발음을 훈련한다. 1분 스피치를 해 연습한 목소리를 실전에 적용해 보기도 한다.

목소리를 변화 시키는 게 가능한가
자신의 목소리가 완전히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바뀔 수는 없다. 잘못된 발성습관을 바로잡고 본래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다듬어가는 것이 보이스 트레이닝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크게 벌리지 않으며 말을 한다. 성대에서 소리가 만들어져서 입안을 울리면서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입을 작게 벌리면 답답하게 들린다. 입만 크게 벌려도 부드럽고 크게 소리가 울린다.

목소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목소리는 자신의 내면과 깊게 연결 돼있다. 목소리에 힘이 생기면 자신감과 의욕이 생긴다. 목소리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얘기가 과언이 아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기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가진 잘못된 발성습관을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하면 누구나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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