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곳곳의 소식이 많은 1680호였다. 주로 인문캠에서 수업을 듣는 나로서는 잘 몰랐던 이공계 캠퍼스의 소식과 평소에 알기 힘든 세종캠퍼스의 소식을 1680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1면에서는 이공계 캠퍼스에서 로봇융합관의 준공식이 열렸다는 것과 3면에서 10월 4일부터 사흘 간 노벨광장에서 열린 애기능 가을 축제를 설명해주었다. 기사로 나오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기사와 더불어 실린 사진을 통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또한 2면에서는 세종캠퍼스의 취업률과 3면에서 학교당국과 세종총학생회 면담이 무산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또한 3면 밑에는 보건과학대 비상학생총회가 성사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를 통해 타과에서 일어나는 학생 자치문제와 생활들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캠퍼스의 소식이 실린 것에 비해 자세히 알고 싶었던 몇몇 내용은 부실했다. 1면에 나온 외국인 전임교원 현황은 대학평가에서도 사용될 만큼 중요한 수치로 인용된다. 그에 비해 기사에서는 단순히 2배 증가했다는 통계치와 교원에 대한 내용 보다는 외국인 교원의 복지에 대해서만 다루었다. 교내의 교환학생의 증가만큼 외국인 교원도 증가하는데 좀 더 다양한 분석이 아쉬웠다. 그리고 4면에서는 안암총학 공약평가가 나왔다. 이 기사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우리의 손으로 뽑았지만 그들이 잘하는 지에 대한 피드백의 과정은 부족한 실정이다. 고대신문에 나온 안암총학 공약평가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총학의 성과와 현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제목에 나온 것처럼 학생들 대부분의 평가는 등록금 투쟁에 주력하느라 학생복지는 미흡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지켜진 공약과 지켜지지 않은 공약에 대해 나열에 그칠 게 아니라 좀 더 강력한 비판이 필요 했다. 정부의 정책을 언론이 견제하는 것처럼 총학생회의 견제는 고대신문에서 앞장 서 주었으면 한다. 곧 창간기념일을 맞이하는 고대신문에 미리 축하의 말과 바람을 전한다.
연원규(경영대 경영08)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