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5호는 교내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여러 가지 소식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다른 기사보다도 눈이 먼저 간 것은 6면과 7면에 특집으로 나온 막걸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고려대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사발식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발식을 하면서 부르는 ‘막걸리 찬가’에 나오는 가사처럼 고려대학교는 막걸리대학교지만 정작 막걸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기 힘들었다. 특집 면에는 전통 막걸리 양조장 ‘배다리 술도가’ 박상빈 대표 인터뷰, 전통주 제조 체험기, 전국 막걸리 지도 등 막걸리에 대해 알 수 있는 많은 내용이 있었다. 특히 ‘학교 주변 막걸리, 같은 듯 다르다’는 기사는 고대신문이기에 다룰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 다음에 배치된 기획 면에서는 대학생들의 경력과 관련된 ‘창업공모전’이었다. 이전에 인턴, 해외 봉사에 대해 다루었고 이번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공모전에 대해 다루었다. 기획에서 다루는 내용은 대학생들의 일명 스펙 쌓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물론 타 잡지에서도 이미 다루고 있는 내용이어서 식상할 수도 있고 고대신문마저 굳이 다루었어야 되었는지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전에 다룬 인턴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고 이번에 ‘창업공모전’ 관련 기사에서도 많은 내용을 얻었기에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아무래도 총학생회장 선거에 관련된 내용일 것이다. 선거철을 맞이해 교내도 활발한 홍보 활동이 이루어졌다. 낮은 투표율을 걱정하는 ‘연장투표는 싫다’는 고대생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주는 내용이었다. 나 역시 총학생회에 대한 무관심과 투표율 저하를 매우 걱정하고 있었는데 총학생회장과 ‘나’의 관계를 설명해주어 내가 투표에 참여해야 되는 당위성을 설명해주었다. 다만 의문이 들었던 것은 선거 지지율 조사에 대한 결과였다. KUTV에서 실시한 지지율 조사와는 매우 결과가 상이했다는 것에서부터 의심이 들었다. 그리고 조사 위치와 조사 인원에 대한 대표성에 문제도 커보였다. 오차율이 5% 내외라고는 했지만 이렇게 같은 시기에 한 지지율 조사가 이렇게 다른 지도 의문이 생겼다. 앞으로 지지율 조사는 좀 더 과학적으로 가지고 정확한 여론을 반영하였으면 좋겠다.

연원규 경영대 경영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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