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정정기간을 즈음으로 자유광장의 꾸준한 이슈는 역시 ‘성적’이었다. 월초 성적 미입력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이 줄을 잇던 자유광장은 곧 성적에 대한 푸념과 장학금에 관한 질문으로 가득 메워졌다.

(ㅅㅁ)은 ‘성적은 모래알 같아요’ 라는 제목으로 “심지어 열심히 하면 성적이 잘 안나오고 띄엄띄엄 해야 좀 나온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성적을 무작위로 주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한 (흠)은 “학점을 잘 받는 것도 하나의 기술로 학점이 반드시 본인의 성적과 정비례하는 아닌 것 같다”며 “수강신청 때 이곳저곳에서 강의에 관한 정보를 얻어 신청하고 강사 혹은 교수의 비위를 잘 맞추면 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gg)는 “정보수집력은 매우 중요할뿐더러 그 정보를 이용하려면 성실함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노력했던 사람이 학점을 잘 받는 편”이라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교양체육의 상대평가에 대한 많은 항의글이 올라왔다. (흥분한이)는 “수강신청할 당시와 오리엔테이션, 학점 기준 등을 알려 줄 때까지 분명히 절대평가였다”며 “수강인원도 상대평가의 기준 미만이며 출석과 성취도 정도로만 평가가 이뤄지는 교양체육에 상대평가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총학(모두읽어주세요)은 “원래 절대평가였던 교양체육이 성적처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학교 측의 권고로 일부 강사님들이 상대평가로 전환했다”며 “상대평가에 대한 학교측의 부당한 권고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성적표가 집으로 도착할 날이 다가오는 요즘, 자유광장에는 성적표 수신 주소를 바꿀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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