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고연전의 중심에는 언제나 YOUNG TIGERS(이하 YT)가 있다. 방학일정을 고연전만큼 열정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는 YT 기획단 기장인 최종식(사범대 지교 02)씨를 만나보았다.

대학에 들어와 처음 접한 응원 문화에 큰 매력을 느껴 YT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최씨는 작년 여름방학을 고연전을 대비한 훈련으로 보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탈진상태에 이를 정도의 맹훈련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처럼 방학동안 계절학기를 수강하거나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도 없었다. 방학동안  YT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학업에 소홀할 것을 염려한 부모님의 만류도 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응원에 대한 열정이 무엇보다 강했던 최씨는 방학 동안 훈련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최씨의 경우 훈련을 마치고 온 몸이 쑤셔 소염제를 바르고 자면, 새벽에 온 몸이 뜨끈뜨끈해져서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대망의 고연전 날, 최씨는 자신의 응원과 함께 하는 붉은 물결을 보고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연습할 때 잘 되지 않아 걱정했던 레퍼토리가 성공적으로 완성되었을 때는 선배들까지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최씨는 앞으로 YT의 주역이 될 03 YT들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땐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항상 동기들과 함께 하라”고 말했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그만큼의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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