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단체 ‘희망정치시민연합 청년위원회’의 주최로 ‘정당초청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후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안상현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후보, 김재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후보를 만나 ‘대학생 조직’과 ‘대학 언론’에게 바라는 점을 들어봤다.

- 대학생 조직은 어떤 노력이 필요하나

이준석 | 조직을 구축하는 방식은 국민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돼야한다. 청년조직이 몇

▲ 김재연 후보(통합진보당). (사진 | 손유정 기자 fluff@)
몇 직능단체처럼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작당한 이익집단’이 돼선 안된다. 정치권에 떼쓴다는 느낌을 주지 말고 논리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또 새누리당 의원들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면 좋은 지원군을 잃는 것이다. 그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조직이 자리 잡았을 때 기성 정치세력의 편입을 잘 통제해야 한다. 광우병운동본부가 어떻게 정치권에 편입됐는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안상현 | 조직은 필요하다. 어떤 목소리를 내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확장되려면 모여야 한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대학생 조직이 다른 조직과 ‘연대’ 하는 방법을 연구해보길 바란다.

김재연 |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선 조직과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청년비례대표는 그 곳에서 파견된 사람이다. 지난해 반값등록금운동에서 연대의 힘이 없었더라면 청년들이 그토록 힘차게 외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 세대를 뛰어넘는 가치 안에서 통합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

▲ 이준석 위원 (새누리당). (사진 | 손유정 기자 fluff@)

- 대학 언론에게 바라는 점

이준석 | 가장 무서운 건 정제된 언론이다. 각 정당의 공약을 공정성과 현실성 측면에서 면밀히 평가하고 청년들에게 소개해줬으면 한다. 대학언론의 1차적 임무는 대학본부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편협해지지 말고 정기능에 충실하면 사회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안상현 | 거대 담론도 중요하지만 생활에 밀접한 문제도 중요하다. 대학언론은 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수강신청할 때 겪는 어려움, 아르바이트 시급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 등의 개인적 고민을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면 한다.

▲ 안상현 후보 (민주통합당). (사진 | 손유정 기자 fl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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