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술, 연예, 스포츠 등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직접 대학생을 만나 소통하는 신개념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시즌2’가 22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60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6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가수 션이 연사로 나섰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 <아프냐? 나도 아프다, 아프니까 청춘인게지>
“세계 최고의 필름 생산사인 ‘코닥’이 부도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코닥’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한 회사라는 사실을 알고계신가요? 어쩌면 여러분들이 쓰는 디지털카메라 대부분에 코닥사의 마크가 새겨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닥’은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기보단 기존의 우위를 점하고있는 필름 사업에 투자를 했고 결국 현재의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해놓은게 아까워서 자신의 삶을 찾는데 주저하고 계십니까? 저는 35살의 나이에 전공을 바꿔 현재 교수의 자리까지 왔습니다. 저의 열정은 ‘내, 일’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자신감만큼 젊어지고 두려운만큼 늙는다>
“예전엔 광고하는 사람을 잡상인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 스 스 로를 job상인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열정을 바쳤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광고의 감각을 타고난 천재가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매일같이 무능력하다고 질책받는 일개 사원이었죠. 이런 저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것은 오직 ‘열정’ 하나였습니다. 아이디어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시간과 경험, 노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조바심내지 말고 나만의 오늘을 살면 삶에 아이디어가 폭발할 것입니다”

가수 션 <션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
“제 아이들은 모두 돌잔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돈을 서울대 병원에 기부했습니다. 돌잔치를 하면 한명의 아이만 축복받지만 그 돈을 나누면 더 많은 아이들이 축복받을 수 있으니까요. 남들이 아이가 돌 잔치때 무엇을 잡았냐고 물어보면 저는 “우리 아이는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았습니다”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지금 저에게는 404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기부가 어려울 것 같다고요? 하루에 만원씩만 기부하면 1년이면 365만원이 되고 30년을 하면 1억 950만원이 됩니다. 세상에 1억 이상 기부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원이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열정이요? ‘나의 이웃, 나의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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