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즌을 시작한 고려대 농구부가 중앙대를 꺾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U리그 2라운드에서 경기대와 맞붙은 축구부는 2-2로 비기면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4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2 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가 75-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중앙대를 제압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승률 100%로 경희대와 나란히 공동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21-25로 1쿼터를 마무리한 고려대는 2쿼터 초반 박재현(체교10, G)이 3점슛을 성공시켜 26-25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려대 쪽으로 흐름이 기우는 듯했지만 중앙대에 재역전을 당하며 35-48, 13점이나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동엽(체교12, G)-문성곤(체교12, F)-박재현이 속공으로 맹추격하며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52-55로 3쿼터를 끝냈다. 고려대의 맹추격 끝에 4쿼터에선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양 팀은 종료 직전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으나, 종료 2초를 남겨두고 박재현이 돌파에 성공하면서 귀중한 2점을 따내 고려대에 75-73 승리를 안겼다.

▲ 사진 | SPORTS KU 이해성 기자

고려대 축구부는 6일 수원 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에서 경기대를 상대로 힘겹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재성(체교11)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벼랑 끝에서 팀을 구했다. 고려대는 전반 30분, 김민철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차 준 프리킥을 경기대 한승엽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는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심기일전한 고려대는 후반 시작 6분 만에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키커 김우현(체교10)이 감아 찬 공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튀어나오자, 뒤에서 기다리던 박종원(체교12)이 이를 침착하게 골문으로 차 넣으면서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후반 30분, 경기대의 첫 골을 도운 김민철이 주현탁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대가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정규 시간 45분이 모두 지나고 추가 시간 2분도 거의 다 됐을 무렵, 벼랑 끝에 몰린 고려대에 마지막 프리킥 찬스가 왔다. 키커로 나선 안진범(체교 11)이 올려준 공을 송주호(사체 10)가 이재성에게 연결해 줬고, 이재성이 머리에 맞히면서 공은 네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수는 2-2,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천금과도 같은 동점골이었다.

이로써 U리그(중부 3권역) 1승 1무를 기록하게 된 고려대는 13일 오후 3시 한양대를 녹지운동장 홈으로 불러들여 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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