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정통대 컴퓨터학과) 교수의 추천 이유
“이경원 군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던 학생이에요.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아끼지 않고 스스로 여러 경진대회에 참여해 장려상이라도 받아오던 친구죠. 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이 학생을 추천한 이유에요”
 
“제 좌우명은 ‘20대, 안주하는 삶은 죽은 것과 같다’입니다. 20대라면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2011년 2월 졸업 후 잠시 회사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KAIST 웹사이언스공학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경원(컴퓨터학과 04학번) 씨는 그의 좌우명처럼 도전적이었다.

높은 학점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경원 씨는 전공이나 영어자격증 관련 스터디가 아닌 독서토론, 시사토론 스터디에 들어갔다. “스터디를 통해 전공 특성상 잘 알지 못했던 분야를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는 실제 취직 현장을 미리 경험하고 싶어 네오위즈게임즈와 LG전자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다. 저학년 땐 전과를 고민할 정도로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껴졌던 전공이 실무 경험을 쌓다보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인턴 근무 이후 마음만 먹으면 뭐든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이런 자신감이 일찌감치 모바일 앱 개발 쪽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데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앱 개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그는 교내 열람실 현황을 보여줄 수 있는 ‘SmartKU’라는 아이폰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0년 하반기에는 제 1회 대한민국 앱 공모전에서 ‘위험알리미’라는 작품으로 개발부문 장려상을 탔다. “한 번 공모전에서 상을 타게 되니 더욱 자신감과 흥미가 붙어서 지금까지도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을 할 수 있었어요” 최근엔 KAIST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로 아이디어부분 3등을 수상했다. “사실 이런 공모전 참여가 스펙 쌓기랑 뭐 다를 것이 있냐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전 공모전을 단순히 나중에 무엇을 하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 청춘에서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기 위해 참여했을 뿐이에요”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경원 씨는 세태에 쫓기는 후배 대학생에게 이렇게 말한다. “대학생으로서의 시간은 한정돼 있어요.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대학생일 때만 할 수 있고, 자신도 즐길 수 있는 것을 해야 나중에 후회도 없어요. 그 경험들은 자신을 한 층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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