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기간 : 5월 3일 목요일
설문조사 장소 : 안암 및 세종 캠퍼스
총 설문조사 인원 : 277명

1위 - 초․중․고교 시절 학교나 학원에서 만난 친구․선후배 : 167명
“고등학교 같은 동아리에서 만났다. 바다로 엠티를 다녀왔는데 모두 잘 때 둘이서 해 뜨는 것을 같이 봤는데 그때부터 설렘이 시작된 것 같다” (노어노문학과 10 안소현)

“그 아이는 반에서 가장 잘 웃는 아이였다. 성격도 활달해서 그런지 서로 장난도 곧잘 치다보니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가고, 그녀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도화선이 된 후부터, 깊이 빠지는 데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영어영문학과 08 이용범)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내 눈길을 사로잡은 한 남학생이 있었다. 키가 큰 그 남학생은 장난기 가득한 눈웃음이 특징이었는데, 몰래 책상 위에 음료수를 올려놓다가 딱 걸리고 말았다. 신기하게도 그 또한 나를 좋아하고 있었고, 그날부터 우린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다” (경영학과 09 여자)

2위 - 대학교에서 만난 선후배 및 동기 : 43명
“새터 때, 친절하고 상냥하게 챙겨주던 선배가 첫사랑으로 남았습니다. 그 선배가 다음 학기에 교환학생을 떠나 사랑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오랜 기억 속 첫사랑으로 남아있습니다” (서어서문학과 08 양래영)
“대학교에 들어와 캠퍼스에서 기독교 동아리를 홍보하던 선배와 번호를 교환했습니다. 그 선배가 원했던 것은 예수님과의 사랑이었으나 저는 그 선배가 욕심이 났습니다. 지금은 군대에 간 그가 진심으로 보고 싶습니다” (문과대 12 배수현)

3위 - 우연한 만남 : 19명
“동네에 새로 생긴 가게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우연히 만난 알바생 누나가 저의 첫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누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는 상실감이 커서 한동안 안 갔는데 얼마 뒤 가게가 사라졌더군요. 저에겐 비눗방울 같은 첫사랑이었습니다” (과기대 10 남자)

“고등학생 때 바다로 놀러가 만난 친구들과 3대 3으로 놀았다. 자리를 마련한 뒤 게임도 하고 얘기도 나누면서 한 명이 눈에 들어왔다. 연락처를 주고 받았지만 사실 자기는 대학생이라며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영어영문학과 09 이지성)

4위 - 각종 종교단체(교회, 성당, 절…) 그녀․그 : 13명
“어릴 때 친구 따라 교회에 갔다가 피아노 치는 오빠를 봤는데 첫눈에 반했어요” (사범대 12 여자)

5위 - 나를 가르쳤던 선생님(교생 및 과외 선생님, 교수 포함) : 8명
“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첫사랑이었습니다. 긴 생머리에 아름다운 선생님이셨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더 애틋한 첫사랑으로 남습니다” (국어교육과 09 남자)

6위 - 기타 : 27명 (기타는 인원수에 관계 없이 제일 마지막으로 뺐음)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만난 사람 1명
동네 오빠 3명
유치원 때 4명
연예인 3명
책방주인 1명
무응답 15명

“자주 가던 만화책방이 있었다. 그곳에서 일하던 오빠를 오랫동안 짝사랑 해 왔다. 큰 키에 ‘만화책 재밌어?’라고 물어보던 그 오빠를 보러 만화책방에 자주 갔던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 (통계학과 08 이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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