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존재 |
신이 존재 않음 |
신을 믿음 |
-b+¥ |
-b |
신을 믿지 않음 |
+b-¥ |
+b |
사람이 살아생전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이 존재하는 지는 죽어 봐야 알게 되고 그 확률을 p라고 한다면 사람이 신을 믿을 경우 살아생전 신이 요구하는 (천국에 갈 수 있는) 기준을 맞추기 위하여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지 못해 잃는 보상을 b라고 할 때 (반면 신을 믿지 않을 경우 b 만큼의 보상을 얻음) 신을 믿었을 경우 신이 존재한다면 그 보상은 천국에 갈 수 있어 무한대가 되고 (-b+¥), 반면 신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은 살아생전 즐기지 못한 –b가 되게 된다. 반면 신을 믿지 않는 경우 신이 존재한다면 지옥에 떨어서 받는 고통은 마이너스 무한대가 되기 때문에 살아생전 좀 즐겨도 (+b만큼) 큰 도움이 되지가 않는다. 즉 신이 존재할 확률(p)이 아주 작더라도 0이 아니라면 신을 믿는 것의 결과가 훨씬 좋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여기서 빠스칼이 놓친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즐기는 혜택의 성격이다. 이는 한번 죽으면 다시는 맛 볼 수 없는 불가역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생을 제대로만 즐길 수 있다면 그 크기 또한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
적성 평가 |
서류 평가 |
대학 생활 향유 |
+b+a |
+b |
취업 준비 집중 |
-b+a |
-b+a |
이를 대학생활에 비유를 하자면 취업이라는 목표에 집착하여 많은 것을 희생해 가며 (전공 심화 및 다양한 타 전공 수강, 취미 동아리 활동, 장기 여행, 사회봉사 등 다양한 경험, 연애 등) 대학 생활을 하는 경우와 이와 같은 자유를 즐기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대학 생활을 하는 경우로 나누어 보고, 졸업 후 회사의 채용 기준을 소위 말하는 스펙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경우(서류평가)와 개인의 다양한 능력과 경험을 평가하는 경우(적성평가)로 나누어 본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까? (b는 대학 생활 향유로 얻을 수 있는 혜택, a는 취업 시 얻는 혜택)
얼핏 보았을 때 두 선택의 결과 (대학 생활 향유 +b+p*a vs. 취업 준비 집중 –b+a) 회사가 채용 기준을 적용하는 지 확률에 영향을 받을 것 같지만 (적성 평가 확률을 p로 할 경우 대학 생활 향유의 경우 p * (+b+a) + (1-p) * b = +b+p* a 취업 준비 집중의 경우 p * (-b+a) + (1-p) * (-b+a) = -b+a ) 대학 생활을 향유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시간이 지난 후 다시는 경험하기 힘든 불가역적이라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치 천국에 갔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처럼) 취업 시 적성 평가를 하는 기업이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대학 생활을 향유하는 선택의 결과가 더 크게 된다.
취업에 성공하여 받을 수 있는 제한적인 혜택 (a)를 위하여 대학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많은 것을 희생하며 취업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한번 돌이켜 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