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지나고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은 손등 한번 그을릴 짬이 없을 정도로 유난히 비가 자주 왔다. 눅눅하게 여름을 보낸 탓일까 푸른 미래를 보아야 할 학생들의 심사마저 우울한 듯 하다. 침체된 국내 경기로 삭막하기까지 한 취업시장이 본교라고 해서 무풍지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는 중에도 학교에 돌아와보니 제2경영관, 우당교양관 등 새로운 건물의 완공을 앞둬 캠퍼스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정경관의 리모델링 작업이 계획보다 늦어져 정경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알게 모르게 여름동안 땀을 흘렸던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돌아온 학교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진 것이 아닐까?


방학중에 있었던 교직원들의 해외대학 벤치마킹도 빡빡한 일정에 힘들었다는 교직원의 후일담속에 내실있게 진행됐다. 학교 발전을 위해 서울대와의 학술교류협정이나 기업연구소와 학연 협력사업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본교100주년을 기념사업을 위해 각종 기록물을 수집하기 위해 분주히 다니던 박물관 관계자도 볼 수 있었다. 본지도 온라인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도약의 길에 나섰다. 학생들의 각종 학습활동과 봉사활동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다방면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여름이었다.


2학기의 학사일정은 곧 다가오는 추석과 고연제 등으로 학사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다. 고대인들은 방학동안에 준비했던 많은 일들을 학기중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난 여름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남는 이가 있다면 앞으로 남은 시간에 그 모자란 부분까지 채울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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