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테마는 철저히 여행가가 중심이다. 모두투어 자유개별여행사업부 부서장인 이진수 차장은 “여행 상품을 계획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시장의 선호와 경향 파악”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여행의 목적이 명확해지면 ‘테마’를 잡을 수 있고, 하나의 ‘테마’에 따라서 여행 루트와 기간을 예상하는 것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최근엔 사람들이 운동하는 것을 즐기게 되면서 트레킹을 테마로 한 여행 상품이 가능해졌고, 와인 수입량이 늘어나 대중들에게 와인이 익숙해지면서 유명 와이너리(winery)를 방문하는 여행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테마가 정해지면 상황에 맞게 현실성에 있는 경로를 짠다. 이 차장은 “해외여행의 경우 교통을 비롯한 인프라 등 현지에 관한 최신 정보를 확보해 여행 상품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마 여행의 참 맛을 느끼기엔 여행 상품만 으로는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여행지에 대한 사전 공부가 여행을 보는 만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입을 모은다. 패키지여행이든, 에어텔(여행사가 항공과 숙박만을 예약해주는 여행 상품)이든, 배낭여행이든 사전에 얼마나 철저하게 공부해 가느냐에 따라 여행 결과뿐만이 아니라 과정도 천차만별로 변한다. 사전 공부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독서다. 이 차장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는 단편적이고 일관성이 없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려면 독자가 스스로 여러 정보를 체계화해야 한다”며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면 양질의 책 한 권을 정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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