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길이 붉게 물드는 정기고연전이 돌아왔다. 학생들에게는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선·후배, 동기와 함께하는 응원이 더 와 닿는다. 신나게 즐기는 응원, 운동 효과도 함께 누리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고연전을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몸이 근질거리는 당신을 위해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응원하며 건강도 챙기는 ‘건강한 고연전’을 소개한다.

Q. 응원을 한바탕 하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될 정도다. 이왕 흘리는 땀, 제대로 흘리고 싶다. 응원을 할 때 운동 효과를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바른 자세는
어깨동무를 하는 동작에서 팔이 아프다고 다른 사람의 허리에 손을 두르지 말고 정확히 옆 사람의 목 뒤와 어깨를 감싸야 한다. 옆 사람 보다 키가 작을 경우 등 쪽의 옷을 잡으면 된다. 어깨가 아파도 최대한 팔을 어깨에 올리고 있어야 나중에 팔이 아파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세타령’에는 제자리에서 점프하는 동작이 있다. ‘장딴지에 힘 빠딱주고’라는 부분에서는 종아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뒤꿈치를 떼고 점프를 하면 더 높이 점프가 가능하다. 가끔씩 발가락은 땅에 붙이고 뒤꿈치만 들썩 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아무리 점프를 해도 오히려 운동 효과가 줄어든다.
사소해 보이지만, 박수치는 동작을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은 박수에서는 팔꿈치를 구부리고 팔뚝근육에 힘을 최대한 주고 빠르게 박수를 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팔은 높게 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큰 박수는 팔을 최대한 쭉 펴고 V자를 만들어 머리위에서 힘껏 모아주며 박수를 치면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Q. 응원동작을 통해 내 몸 어느 곳이 ‘건강해’질까
응원엔 점프하는 동작이 많다 보니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을 주로 사용해 다리가 탄탄해 질 수 있다. 다리 인대 탄력이 늘어나며 점프력도 향상된다. 점프하는 동작은 줄넘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
어깨동무와 박수 동작에서 팔을 높이 들고 많이 움직이면 어깨 근육이 발달돼 남자는 듬직한 어깨를 가질 수 있고 여자는 예쁜 쇄골라인을 만들 수 있다. 팔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팔뚝 살을 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Q. 응원이 실제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나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석탑’의 중간 부분, 서로 몸을 부딪치는 동작에서는 마치 럭비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막걸리나’는 춤동작이 많이 쓰이므로 유연성을 발달시키며 빠른 동작이 많아 몸의 협응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영원한 승리의 여신 ‘엘리제’에서는 팔을 계속 앞뒤로 번갈아 가면서 움직이는 동작에서 복싱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오승현(사범대 체교10)·김다현(사범대 체교11)·노솔(사범대 체교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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