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도록 응원을 했다. 누구보다 뜨겁게 고연전의 열기를 표출한 당신에게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연전 후유증’이 찾아온다. 뒤끝 없이 건강한 고연전 마무리를 위해 팁을 준비했다.

격렬한 응원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
격렬한 응원은 자칫 몸에 통증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응원 전·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먼저 응원 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 무릎을 풀어주고, 어깨돌리기와 손목, 발목 풀어주기를 한다. 오승현(사범대 체교10) 씨는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며 체온을 조금씩 높여서 긴장을 풀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응원 후에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게 중요하다. 벽에 손을 대고 고개를 밑으로 숙여서 등 근육을 푼 후 한쪽 팔을 곧게 피고 다른 한쪽 손으로 팔을 몸 쪽으로 당겨줘 어깨근육을 풀어준다. 다리를 뒤로 당겨 허벅지 전면부를 풀고 다리를 앞쪽으로 벌린 후 아래로 누르면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 수분섭취를 늘려라
땀을 흘린 뒤 알코올 흡수율은 평소보다 높아진다. 성북구 보건소 식생활연구센터 박진영 영양사는 “몸에 수분이 필요한 상태라 물을 흡수하는 것처럼 알코올 흡수가 빨라진다”며 “땀을 흘리면 술을 안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위기상 술을 마시지 않을 수는 없는 법. 만약 마시게 된다면 여자의 경우 소주 1~2잔, 남자는 소주 2~3잔이 적당량이라고 귀띔했다.

술을 먹을 때는 알코올 흡수작용을 덜어 숙취를 줄이도록 물과 적당한 안주로 최대한 수분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박진영 영양사는 “수분함량이 많은 안주가 좋고 나트륨이 많은 탕, 국은 수분을 빼앗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응원 후 쉰 목소리 회복하려면
성대를 과하게 쓴 결과 목소리가 심하게 쉬거나, 소리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에이치앤비의원 강석철 원장은 변성된 목소리 관리법으로 △목소리 내지 않기 △자주 충분히 수분섭취하기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사탕 먹기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 커피 자제하기 △목을 따뜻하게 감싸기를 제시했다. 또한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감기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속히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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