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정기고연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만큼이나 고연전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응원단이다. 고연전 준비로 한창 바쁠 지금, 응원단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음악과 동작이 어우러진 응원 교향곡
함준영(공과대 기계06) 단장을 비롯해 16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동작부는 무대중심에서 관객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는 응원단의 얼굴이다. 정기전을 앞둔 동작부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공강 시간엔 틈틈이 정기전 전에 열릴 응원OT 홍보포스터를 붙이러 다니고 수업이 끝나면 모든 단원이 서관 대강당에 모여 다가올 정기전을 대비한 총연습을 실시한다. 연습이 끝나면 정기전 때 사용할 멘트를 생각하고 다음날 붙일 홍보포스터를 미리 만들어놔야 한다. 동작부에 들어온 지 1년이 지난 안경환(경영대 경영11) 씨는 응원단 생활을 ‘대학생활의 활력소’라고 말한다. 안경환 씨는 “1년 동안 정기전 무대만을 생각하며 힘든 훈련을 버텨왔다”며 “학우들 앞에서 죽을힘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작부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인 서관 대강당 앞에는 자그마한 컨테이너 박스가 하나 놓여있다. 음악부 엘리제의 연습 공간이다. 응원행사의 음악연주와 멘트 중간 중간에 추임새, 노래 중 효과음 모두 음악부의 담당이다. 응원곡이 좋아 음악부에 지원했다는 보컬 홍기준(공과대 전전전11)씨는 “응원가는 일반 가요와 차별화된 색다른 매력이 있다”며 “고연전날 2만 학우와 함께 민족의 아리아를 부를 땐 저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하나로 뭉친 38개의 기수
6월 신입단원 모집으로 고연전 준비에 들어간 기수부는 YT(YoungTigers)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기수부는 다른 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훈련기간이 짧다보니 훈련강도가 세다. 아마 여름방학동안 녹지운동장에 가본 학생이라면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중인 기수부 단원들의 모습을 봤을 것이다. 김경리(문과대 인문12)씨는 “처음 기수부에 가입할 땐 훈련이 힘들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까맣게 탄 얼굴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38명의 단원이 마치 하나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레퍼토리 응원모습을 보면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기수부 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기장 김민석(경영대 경영11)씨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햇볕과 비를 맞아가며 열심히 정기전을 준비했다”며 “다가올 고연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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