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고연전을 맞아 안암총학생회(회장=박종찬, 안암총학)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나눔과 교류’를 실천하는 이벤트가 다수 포함됐다.

‘작은 클립에서 시작하는 큰 기부’
‘레드블루 클립 프로젝트’는 물물교환을 통해 작은 클립을 가치 있는 물건으로 바꿔가며 최종 물품을 기부하는 행사다. 고려대는 빨간 클립, 연세대는 파란 클립으로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교수, 기업 관계자도 참여할 수 있다. 재학생은 기부 물품과 사연을 간단하게 적은 글을 담당자 메일(insect@naver.com)로 보내 참가할 수 있다.

‘피를 많이 흘리는 자가 승자가 된다’
‘헌혈 고연전’은 본교 사회봉사단과 연계해 진행한다. 고연제 기간 동안 학생들의 헌혈 횟수가 많은 학교가 승리한다. 학생들은 11일(화)~13일(목)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민주광장과 노벨광장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할 수 있다. 상품으로 고연전 농구 티켓, 본교에서 상영되는 ‘라이어’ 연극표, 본교 마크가 새겨진 모자와 수건 등이 준비됐다. 헌혈증은 사회봉사단을 통해 고대병원 소아병동에 기부된다.

‘고대인이라면 크림슨 색 옷을 입어봅시다’
‘레드블루 셔츠데이’는 양교 총학생회가 특정 시각과 장소를 정해 고려대는 붉은 옷, 연세대는 파란 옷을 입은 사람 수를 세어 학생회 측에서 명당 100원씩을 기부하는 행사다. 10일(월)~12일(수) 3일간 하루 2번씩 이공계 북문, 정경대 후문에서 사진을 찍어 연세대와 그 수를 비교한다.

‘크림슨과 로얄 블루가 만나 퍼플색 인연으로’      
‘퍼플팅’은 고대생과 연대생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다. 자신의 신상과 원하는 상대방의 성별, 학번을 써내면 그에 맞게 랜덤으로 매칭해준다. 5일(수)~9일(일)까지 1차 지원을 받았고 인원수를 고려해 고연전 당일 행사장소에서 2차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행사는 14일(금) 오후 2시 고연전 야구경기가 끝난 후 잠실주경기장 전용 부스에서 진행된다. 매칭된 커플 중 주어진 미션을 끝까지 진행한 팀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안암총학 고연제 기획단 김두현(생명대 식자경11) 씨는 “양교생 교류는 주로 단체 단위로 이뤄졌지만 이번 행사는 개인 간 교류도 쌓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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