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고연전이 다가왔다. 고연전에 참여하는 5개 운동부와 마찬가지로 운동동아리도 아마추어 고연전의 승리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매 경기의 시작은 아마추어 고연전이다.

모든 면에 만전을 기하다 ‘백구회’

백구회는 1994년 첫 아마추어 고연전 출전이후 13번이나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한 본교의 대표 야구동아리다. 백구회는 야구 교내리그 상위 4팀 간의 토너먼트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아마추어 고연전 대표로 선발됐다. 백구회는 이번 고연전을 대비해 주 3회 연습과 8월 초 3박4일 간의 합숙훈련을 했다.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8월 참가한 국민생활체육회 주최 ‘올드 앤 뉴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연세대 대표로 출전한 쇠방망이는 최근 5년간 아마추어 고연전에 단 1번 출전했지만 작년 경기에서 1회 초 7점을 얻어 앞서 가던 백구회를 8-9로 꺾었다. 백구회 갈승근(문과대 언어07) 감독은 “기본에 충실한 경기를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아마추어 야구 고연전은 개막식 전에 시작하는 경기인 만큼 고려대의 기세를 드높이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고연전의 베테랑 ‘서우회’

지금까지 아마추어 고연전에서 5승 3패를 거둔 교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농구동아리 ‘서우회’가 올해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한다. 20개 팀이 참가한 교내 농구리그에서 우승해 아마추어 고연전 출전권을 따냈다. ‘서우회’는 총장배 교내농구대회에서 9연패를 달성한 실력 있는 팀이다. ‘서우회’는 매주 3일, 맹훈련을 통해 지난 아마추어 고연전에서 거둔 승리를 이어가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서우회’와 맞붙는 연세대의 ‘볼케이노’는 체육교육과 동아리로 경기대 총장배 전국대학동아리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손홍균(경영대 경영07) 서우회 주장은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철벽수비 ‘TIGRIS’

‘TIGRIS’는 본교에 하나 밖에 없는 아이스하키 동아리다. 경쟁상대가 없어 아마추어 고연전 출전권을 자동으로 얻지만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 TIGRIS에게 아마추어 고연전은 1년 중 가장 중요하고 물러설 수 없는 친선경기다.
TIGRIS의 강점은 강한 조직력이다. 팀원이 서로를 믿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골 찬스를 만든다. 팀원이 하나 되는 플레이가 작년 아마추어 고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철벽수비는 TIGRIS의 강점이다. 수비진 선수들의 남다른 체력과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편을 압박한다. 상대팀 연세대 아이스하키 중앙동아리 ‘타이탄스(TITANS)’는 실력 있는 두 명의 선수 위주로 경기를 진행한다. 두 명의 에이스 선수를 철저히 막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패했지만 2011년에는 8대 2, 6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주장 조윤하(문과대 영문05) 씨는 “작년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반드시 승리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탄탄한 조직력을 가진 ‘FC 공돌이’

‘FC 공돌이’는 아마추어 고연전 축구 경기 첫 출전이다. ‘FC 공돌이’의 특징은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자랑이다. 선수 간의 조언과 대화를 통해 팀의 조직력을 높인다. 또한 학번에 구애받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해 1학년도 주전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FC 공돌이의 강점은 강한 수비다. 특히 이번 아마추어 고연전 대표를 결정하는 토너먼트 5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한 강한 철벽수비가 있었다. 반면 기본체력훈련이 부족해 체력 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도 있다. FC 공돌이는 자발적인 체력보강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FC 공돌이 이진욱(공과대 건축환경07) 주장은 “아마추어 고연전 출전이 기적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열정의 ‘아마추어 럭비부’

아마추어 럭비부는 2008년 아마추어 고연전 승리 이후 계속해서 연세대에 패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평소 선수가 부족해 고연전 대비를 미뤄야만했던 아마추어 럭비부는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홍보로 신입생을 모집해 선수단을 일찌감치 꾸렸다. 선수단은 기초 체력훈련과 기본규칙 학습 등 아마추어 고연전을 대비해 꾸준히 훈련했다. 선수가 부족해 재학 중인 전직 럭비부 선수들에게 많이 의존했던 이전 경기와는 달리 신입생 위주의 피지컬한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럭비부의 계획이다.

아마추어 럭비부 하공엽(사범대 체교07) 코치는 “이번만큼은 주장을 비롯해 모든 선수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처음 시작된 아마추어 고연전 럭비경기는 양교의 유일한 럭비팀이 별도의 선발전 없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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